아이스버킷 챌린지 탁구계도 '도전' 중

탁구인들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이현주 선수,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김민경 선수, 국가대표단의 유남규 감독도, 유승민 코치도, 대우증권의 김택수 감독도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무게 때문에 뒤에서 들어 쏟아주는 여자선수들 모습도 재밌고, 온도 때문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있는 탁구인들. (김민경 선수, 유남규 감독, 이현주 선수, 유승민 코치 페이스북 캡쳐)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캠페인으로,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10달러를 기부하거나 그냥 100달러를 기부하거나 하는 방식이다. 지목당한 사람이 다음 ‘도전자’로 3명을 지목하는데, 대부분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쓴다.

지난 6월 미국의 한 골프채널에서 이 도전을 시작했고, 이후 크리스 케네디라는 골프선수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자신의 조카 쟌넷 세네르키아에게 도전을 청한 것이 유행의 발단이 됐다. 세네르키아는 딸이 촬영해준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는데, 이 동영상을 본 루게릭병 환자 팻 퀸도 자신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소소한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 이제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는 기부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성인 선수들을 넘어 장우진(성수고), 이시온(문산여고), 이슬(대송고) 등등 청소년대표선수들까지도 동참을 이어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탁구계에 소소한 얘깃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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