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델 가르다 2017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2017 리바델 가르다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에서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반타작 승부를 했다.

안재현(대전동산고)-김지호(이일여고) 조와 곽유빈(창원남산고)-김예린(문산수억고) 조는 16강에 올랐지만 김병현(대전동산고)-김유진(청명고) 조와 백호균(화홍고)-신유빈(청명중) 조는 32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안재현-김지호 조가 혼합복식 16강에 진출했다.

29일 시작된 혼합복식에서 한국팀 남녀 에이스가 뭉친 안재현-김지호 조는 64강 본선 첫 경기에서 미국의 샤론-에이미 조를 3대 1로, 32강전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연합한 배스티엔(프랑스)-다리아(벨라루스) 조를 3대 2로 각각 꺾고 16강에 올랐다. 곽유빈-김예린 조도 인도의 스네히트(인도)-웡친야우(홍콩) 조에게 3대 2의 신승을 거둔 뒤 32강전에서는 미국의 카낙-크리스탈 조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곽유빈-김예린 조도 혼합복식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김병현-김유진 조는 미국 조를 이기고 32강에 올랐지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시도렌코와 푸에르토리코의 디아즈 아드리아나 다국적 연합조에 패했다. 백호균-신유빈 조는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 등 유럽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연합조에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 패했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김병현-김유진 조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두 조가 일찌감치 떨어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남은 두 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재현과 김지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3년 연속 출전한 ‘베테랑’ 들이다. 작년 대회에서는 각각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었다. 파트너였던 조승민이 성인무대로 간 이후 둘이서 합을 맞추며 혼합복식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곽유빈과 김예린은 주니어대표로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이지만 안정적인 연결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백호균-신유빈 조는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16강부터는 강자들을 연속 상대해야 한다. 안재현-김지호 조는 일본의 타카미 마사키-키무라 미츠호 조를 먼저 만나며,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중국 선수들과 싸울 가능성이 높다. 단체 3위팀 루마니아의 주전들인 크리스티안-애디나 조를 16강전에서 만나는 곽유빈-김예린 조 역시 8강 이후부터는 중국 선수들이 상대가 될 것이 유력하다. 단체 1, 2위를 가져간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이 길목마다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안재현과 김지호는 작년 대회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원활한 호흡으로 2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어차피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상대들이다. 한국의 혼합복식 2연패를 향한 의지가 뜨겁다. 혼합복식 다음 단계 경기는 하루를 건너 뛰어 내달인 12월 첫날부터 재개된다.
 

▲ (리바델 가르다=안성호 기자) 곽유빈-김예린 조는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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