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일본실업 합동훈련 종료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지난 8월 21~26일, 9월 3일~10일 총 두 차례 인천 검단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체육관에서 일본 엑세디 여자탁구단, 일본 중국전력 여자탁구단과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일본은 최근 중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무섭게 성장한 탁구강국이다. 한정된 국내선수와의 연습을 넘어 일본 선수들과의 연습경기와 합동훈련을 가짐으로써 기량 향상과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코치진과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두 일본팀 코치진 역시 좋은 훈련 여건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교류가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지속적인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오랜 전통을 지닌 한국탁구 대표 명문실업팀이다. 최근 열린 두 차례 국내 대회(전국종별, 대통령기)를 모두 우승하는 등 여전히 최강팀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양하은, 이은혜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까지 그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이은혜 선수를 따로 만나봤다. (기사제공 |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대통령기에서 개인전, 단체전 우승도 했고, 국가대표 선발전도 성적이 좋았다.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찾았고 기술면에서도 안정을 찾은 것 같다. 보통 서브나 초구가 강한 선수에게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극복하려 노력했고, 이런 부분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 같다. 현재는 발목에 다소 무리가 가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라면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시합과 연습에는 문제없다.
▷ 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휴식이 최고다. 부상관리를 위해 치료를 받으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계속되는 시합과 운동으로 취미생활 같은 시간은 따로 갖기 어렵다. 훈련과 치료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요즘은 수영이나 요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한다. 하지만 신앙생활과 홀로 쇼핑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현실이다.
▷ 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훈련에 도움이 되는 요가나 필라테스가 추가됐으면 한다. 선수에게 유연성은 필수인데 요즘 계속되는 경기 때문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스트레칭에 대한 중요성을 느낀다.
▷ 개인전 우승, 단체전 우승? 어떤 게 더 좋은가?
▶ 개인우승도 좋은 것 같지만 단체전 우승은 훨씬 짜릿하다 내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승리가 나에게는 큰 기쁨으로 기억 된다.
▷ 전지훈련은 어땠는지?
▶ 한국은 팀이 적다. 대회 나가면 늘 만나는 팀,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다른 나라의 실업팀과 훈련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를 상대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경험은 선수에게 가장 좋은 자산이라 생각한다.
▷ 남은 시즌 각오는?
▶ 우선 오스트리아 오픈에 집중해야 한다.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려 현재 80위권에 그치고 있는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양하은 선수처럼 세계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국내 대회에서는 당연히 전 종목 우승이 목표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은 대회가 없다. 매순간 소중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