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남녀 모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 남자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역전승의 수훈갑 임종훈(KGC인삼공사). (대만=사진 닛타쿠코리아 제공)

남자팀은 8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접전 끝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단식 첫 주자로 출전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북한의 박신혁에게 0대 3으로 패했다. 하지만 2단식 주자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최 일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단식에서 안준희(경기대)가 강위훈에게 1대 3으로 패하며 다시 뒤졌지만, 장우진이 최일에게 3대 2 역전승을 거두면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매치가 된 5단식에서 임종훈이 이 날의 수훈갑이 됐다. 북한의 마지막 주자 박신혁에게 3대 0의 완승을 거둔 것. 이로써 심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고 싸웠던 남북경기를 최종 승리로 장식했다.
 

▲ 여자팀도 4강에 올랐다. 에이스 전지희가 승리를 이끌었다. (대만=사진 닛타쿠코리아 제공)

여자팀은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1단식과 4단식을 모두 승리하는 수훈을 세웠고, 수비수 안영은(영산대)이 3단식 승부처를 지켜냈다.

단체전 4강에 동반 진출한 한국은 여자팀이 25일 저녁 6시 대만을 상대로, 남자팀은 두 시간 뒤인 8시부터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벌이게 된다. 여자 대만은 8강전에서 북한을 꺾고 올라온 난적이다. 남자 역시 최강팀을 상대로 벅찬 승부를 앞두고 있지만 큰 고비를 넘은 기세를 앞세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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