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실업탁구챔피언전

김민혁-조승민 조(삼성생명)가 올해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20일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경기에서 김민혁-조승민 조는 작년 우승조인 김민석-임종훈 조(KGC인삼공사)를 4강전에서 3대 1(11-5, 10-12, 15-13, 11-5)로 이긴 뒤, 결승전에서는 역시 KGC인삼공사의 박정우-강동훈 조를 3대 0(11-3, 11-7, 11-9)으로 완파했다.
 

▲ (철원=안성호 기자) 김민혁-조승민 조가 올해 챔피언전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김민혁과 조승민은 올해 같은 팀에서 만났지만 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호흡을 맞춰왔던 사이다. 하지만 아시아주니어선수권과 코리아오픈 등에서 늘 준우승으로 만족했었다.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함께 호흡을 맞춘 첫 대회에서 우승 결실을 이뤄내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김민혁은 작년 대회에서 박강현과 함께 준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전에서 작년에 패배를 안겼던 김민석-임종훈 조를 이겨 기쁨을 더했다. 경기 직후 김민혁은 “작년에 다 이기고 있다가 져서 기분 나빴는데 올해 우승해서 기쁘다. 승민이가 잘해줬다. 주니어 때부터 자주 같이 뛰었던 승민이랑 첫 우승을 이뤄낸 것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조승민은 올해 삼성생명에 입단한 신인이다. 작년까지 주니어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조승민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실업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직후 조승민은 “실업에 온 뒤 공식적으로는 첫 실업대회다. 개인복식이지만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어서 기분 좋다. 남은 시합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승민은 현재 개인단식 4강에도 올라있다.
 

▲ (철원=안성호 기자) 김민혁-조승민 조가 올해 챔피언전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치러진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은총-전지희 조가 삼성생명의 정유미-최효주 조를 3대 1(11-5, 12-14, 11-8, 11-3)로이기고 우승했다.

지난 17일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2017 실업탁구챔피언전은 현재 남녀단식 4강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단체전 결승은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열 시부터 시작된다. 남녀 단체전 결승에는 남자 삼성생명과 미래에셋대우, 여자 삼성생명과 포스코에너지가 올라있다.
 

▲ (철원=안성호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우-강동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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