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항공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안재현(대전동산고)-황민하(중원고) 조와 김지호(이일여고)-강다연(문산수억고) 조가 2017 대한항공 제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남녀 주니어복식 4강에 진출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 주니어개인복식 경기에서 안재현-황민하 조는 이란의 아마디안 아민-압바시 아미레즈 조를 3대 1(11-9, 11-6, 9-11, 14-12)로, 인도의 타카르 마나브-사아 마누시 조를 3대 0(11-4, 11-4, 11-6)으로 각각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3위를 확보했다.
 

▲ (아산=안성호 기자) 안재현-황민하 조가 남자 주니어 개인복식 4강에 진출했다.

김지호-강다연 조는 이란의 파테메흐-마흐시드 조를 3대 0(11-6, 12-10, 11-8)으로, 홍콩의 웡친야우-풍와이츄 조를 3대 0(11-9, 11-8, 11-6)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역시 3위를 확보했다.

일단 메달은 확보했지만 개인복식 4강전도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는 매우 강한 선수들이다. 안재현-황민하 조는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만났다. 단체전에서 부진했던 일본은 에이스 키즈쿠리 유토가 중국 선수들 틈을 비집고 개인단식 4강에 진출하는 등 개인전에서 선전하면서 사기가 높아졌다.

김지호-강다연 조는 중국의 쑨잉샤-치안티안위 조를 만난다.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 출전해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쑨잉샤는 아직까지 모든 종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어 개인복식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산=안성호 기자) 김지호-강다연 조가 여자 주니어 개인복식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치른 개인단식 토너먼트에서 한국선수단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원이 8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주니어 혼합복식에서도 안재현-강다연, 황민하-김지호 두 조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있는 주니어 복식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단식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개인복식 준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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