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뒤셀도르프 제5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금메달도 결국은 중국 차지였다. 각각 하야타 히나-이토 미마(일본), 펑티안웨이-위멍위(싱가포르) 조를 이기고 결승에서 맞대결한 강자들, 딩닝-류스원과 주위링-첸멍 조가 집안잔치를 벌였다. 류스원은 2년 전 쑤저우 대회에서는 주위링과 함께 복식을 석권했는데, 당시 상대가 딩닝-리샤오샤였다. 딩닝을 파트너로 삼아 나온 이번 대회에서는 당시 파트너 주위링을 적으로 상대했다. 주위링은 이번 대회 단식 4강전에서 류스원을 이겼었고, 결승전에서는 딩닝에게 졌었다. 여러 가지로 얽히고 설켰던 마지막 날 마지막 승부였다. 결과는 양보 없는 접전 끝에 딩닝-류스원 조가 4대 3(9-11, 11-8, 11-13, 11-8, 11-6, 6-11, 11-9)로 이겼다. 세계랭킹 1, 2위의 합이 조금 더 강했지만 치열한 풀-게임 접전이었다. 류스원은 2연패, 딩닝은 2관왕, 주위링은 은메달만 둘! 흥미로웠던 여자복식 결승전과 함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대장정도 막을 내렸다. (국제탁구연맹)
 

 
▲ 결승전에서 주위링-첸멍 조가 딩닝-류스원 조에 도전했지만
 
▲ 세계 1, 2위의 ‘합’이 조금 더 강했다.
▲ 여자복식 시상식. 중국 외에는 싱가포르와 일본.
▲ 류스원(오른쪽)은 쑤저우 대회에 이어 여자복식을 연속 우승했다. 주의 : 파트너는 달라졌음!
▲ 은메달을 딴 주위링-첸멍 조가 즐거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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