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AL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개최 협약식

2017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개최지 아산시(시장 복기왕)와 대회 주관단체인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 아산시탁구협회(회장 김병대)는 29일 오후 네 시, 아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개최 협약식을 갖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 2017 KAL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개최 협약식이 29일 오후 아산시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병대 아산시탁구협회장, 복기왕 아산시장, 손범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6일간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각국 탁구 미래를 짊어진 주니어(18세 이하)와 카데트(15세 이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미래’ 들의 각축장이다. 1983년 바레인 첫 대회 이래 초창기에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다가 주니어선수들 비중이 강화된 2천 년대 이후부터 매년 아시아 탁구 향후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로 활용돼왔다.

아시아는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집중돼있는 대륙이다. 아시아탁구의 미래는 곧 세계탁구의 미래다. 자연히 아시아 유망주들이 매년 집결하는 이 대회에 쏠리는 관심 또한 지대하다. 현재 세계 탁구를 좌지우지하는 마롱, 장지커(이상 남자), 딩닝, 류스원(이상 여자) 등등 중국의 톱-랭커들도 모두 이 대회를 거쳐 갔다. 한국 역시 빠짐없이 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유남규, 김택수, 현정화, 홍차옥 등등 대회 초창기 멤버들부터 유승민(IOC 위원), 이정우(보람할렐루야 코치),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대우) 등등 최근까지 한국탁구 간판으로 활약해온 선수들까지 대부분 이 대회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 이 대회 2회째 개인단식 챔피언이기도 한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이 특별 참석하여 대회 공식 유니폼을 복기왕 시장에게 전달했다.

개최 협약식에 직접 참가한 아산시의 복기왕 시장은 “아산시탁구협회와 중‧고탁구연맹 등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가 이번 대회 유치로 이어진 거 아닌가 한다.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아산시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만반의 준비를 도울 것.”이라면서 최선의 협조를 약속했다.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해 소년체전 개최지이기도 한 아산시는 체전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이번 대회에 모두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지원을 위해 1억 2천만원에 달하는 추경예산도 별도로 마련했다.

대회를 주관할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도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유니폼(게보코리아 후원)을 협약식 자리에서 복기왕 시장에게 따로 전달하는 등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개최준비를 선보였다. 유니폼 전달을 위해 바로 이 대회 2회 여자개인단식 챔피언이기도 한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이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협약식을 모두 마친 후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예감한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등 세계적인 강국에서 ‘미래의 챔피언’을 노리는 유망주들이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아시아 강국들 중 하나인 북한의 참가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엔트리마감일인 28일까지 북한선수단은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범규 중‧고연맹 회장은 “작년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북한이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현재 대한탁구협회 이름으로 아시아탁구연합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상태이므로 북한의 의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0년 만이다. 2007년 강원도 횡성에서 13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10년 만에 안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는 14명의 남녀주니어, 카데트 선수들이 참가한다. 개최지 혜택으로 아산중‧고와 충남 논산여중, 논산여상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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