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클럽 개관, ITC 기술고문 계약 등 끊임없는 ‘도전’

▲ 유승민 IOC위원(오른쪽)이 국산 탁구용구업체 ITC와 기술고문 계약을 맺었다. 왼쪽은 천호성 ITC 대표.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탁구용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

유승민 위원은 지난달 23일 국산탁구용품 회사인 ITC와 제품기술고문 계약을 맺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작년에 론칭한 국내 브랜드 ITC는 버터플라이코리아와 아디다스 탁구용품 한국 총판 등 35년의 탁구용구 유통 경험을 지니고 있는 베테랑 용구업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6년 만의 탁구 금메달을 안겼던 유승민 위원은 한국스포츠에서 ‘도전’의 대명사로 통한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외롭게 발품을 팔아가며 이뤄낸 성과다. 선수시절 모두가 넘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겼던 ‘만리장성’을 격파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올림픽 이후 IOC 위원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관련 회의에 빠짐없이 참가하며 왕성한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쳐온 유승민 위원은 지난달에는 경기도 군포에 ‘팀유승민 탁구클럽’을 개관하며 생활체육 탁구 저변확대에도 남다른 기여를 시작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한국체육 흐름에서 “진정한 통합을 스스로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팀유승민 탁구클럽은 대규모 실내 공간에 아늑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추면서 ‘탁구클럽 선진화’를 추구했다. 유승민 위원은 “동호인들이 자신의 운동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탁구클럽 개관의 취지를 설명했었다.

ITC와의 기술고문 계약도 같은 선상이다. “탁구는 용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다. 하지만 일본 등 다른 강국들의 제품에 밀려 두드러지는 국내 제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선수시절의 경험을 살려 양질의 용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충실히 조언하겠다.”는 것이 계약 직후 유승민 위원이 전한 소감.

IOC위원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바탕에서부터 든든한 토대를 만들어가겠다”는 유승민 위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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