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선수 선발도 완료, 남자 김민석, 안재현, 여자 이현주, 유은총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가 탁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새로 선임했다.

9일 전해진 협회 발표에 따르면 탁구 국가대표 남자팀 코칭스태프는 김택수(미래에셋대우) 감독, 채윤석(삼성생명) 코치로 구성됐다. 1998년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시절 ‘드라이브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쳤던 김택수 감독과 삼성생명 남자팀 코치로 다년간 성실하게 활동하면서 소속팀을 국내 정상으로 이끈 채윤석 코치의 호흡이 기대된다.
 

▲ 김택수(왼쪽), 안재형 감독이 남녀 대표팀 감독에 새로 선임됐다. 월간탁구DB(ⓒ안성호).

여자팀 코칭스태프는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전임 대표팀에서 남자팀 감독을 맡았었던 안재형 감독이 일단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코치는 아직 공석이다. 여자팀 코칭스태프를 놓고 아직 인선 중인 이유는 코치를 국내가 아닌 중국 지도자로 영입하기 위한 까닭. 안재형 감독이 여자팀을 맡은 이유 중에는 중국어에 능통하다는 이유도 있다. 협회는 현재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중국의 탁구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중국 코치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 추천선수 선발도 완료됐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멤버가 다르다. 김민석(왼쪽)과 안재현. 월간탁구DB(ⓒ안성호).

대표팀과 관련한 이번 인선에는 한 가지 더 특기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관할하는 코칭스태프 외에 선수단 운영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국가대표 운영지원단을 따로 구성했다는 것. 협회는 지도자 및 협회 임원으로서 풍부한 지도경험과 행정력을 갖춘 김충용, 정현숙 전 부회장을 각각 운영지원단장과 총감독으로 임명하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 극대화 및 체계적인 지원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운영지원단은 선수단의 전략수립 및 전력분석을 지원하고 전반적인 선수단 훈련 및 국제대회 파견을 지원하게 된다.
 

▲ 추천선수 선발도 완료됐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멤버가 다르다. 이현주(왼쪽)와 유은총. 월간탁구DB(ⓒ안성호).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올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4.9~16, 중국 우시)와 세계선수권대회(5.29~6.5, 독일 뒤셀도르프)에 파견할 대표팀도 선발을 완료하고 해당 멤버들을 발표했다. 2월에 이미 선발전을 마쳤었던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논의를 거쳐 각각의 대회에 파견할 추천 선수도 확정한 것이다.

협회 발표에 따르면 먼저 치러지는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김민석(KGC인삼공사)과 이현주(렛츠런파크), 약 한 달 뒤 치러지는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는 안재현(대전동산고)과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 각각 추천됐다. 형식상 여자부에서 출전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귀화선수들을 배제하고 남녀 모두 선발전 6위권이 아시아선수권에, 5위권이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모양새다.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현재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수단

■ 남자부 ▶감독 김택수 ▶코치 채윤석 ▶선수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사우, 정상은(이상 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아시아선수권), 안재현(대전동산고, 세계선수권)

■ 여자부 ▶감독 안재형 ▶코치 미정 ▶선수 김경아,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이시온(미래에셋대우), 서효원(렛츠런파크), 이현주(렛츠런파크, 아시아선수권),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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