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삼성생명 여자팀은 20일 경기에서 개인단식 4강을 휩쓸다시피 하며 1, 2, 3위를 이미 확정했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가장 큰 비중이 걸려있는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에 패하고 3위로 만족했다. 먼저 두 매치를 내주고 3복식과 4단식을 잡아내며 역전을 노렸으나 포스코에너지의 ‘스토퍼’ 최정민의 뚝심이 더 묵직했다. 최정민은 풀-게임접전 마지막 듀스를 극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믿었던 전지희가 복식과 단식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나머지 멤버들의 활약으로 반전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특히 유은총은 첫 단식에서 개인전 때 패한 최효주를 이기며 승기를 가져오는 공을 세웠다.
 

▲ (인천=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종합선수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은 최정안-전혜경 코칭스태프의 벤치모습이다.

맞은편 대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올라왔다. 대우는 작년 우승팀 대한항공을 3대 1로 잡았다. 상대 에이스 양하은에게 내준 2단식을 제외하고는 1단식과 3복식, 4단식을 모두 이겼다. 첫 단식에서 송마음이 상대 팀 노장 김경아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이 된 4단식에서는 실업2년차 동기 이슬과 지은채가 자존심싸움을 벌였지만 결국은 이슬이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막판 듀스게임을 모두 잡아냈다.
 

▲ (인천=안성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여자도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우승경험을 되살리려 한다. 송마음-이슬 조. 결국 둘이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서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4년 대회에서 종합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우승이냐 두 번째 기쁨이냐가 마지막 날 결승전을 통해 가려진다.

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4강전 결과

▶ 미래에셋대우 3대 1 대한항공
송마음 3(11-9, 4-11, 11-6, 11-9)1 김경아
문현정 0(14-16, 5-11, 6-11)3 양하은
송마음-이슬 3(5-11, 11-9, 12-10, 8-11, 11-7)2 이은혜-지은채
이슬 3(11-13, 11-6, 7-11, 14-12, 13-11)2 지은채

▶ 포스코에너지 3대 2 삼성생명
유은총 3(5-11, 11-8, 11-8, 11-4)1 최효주
이다솜 3(10-12, 11-5, 15-13, 11-3)1 박세리
전지희-이다솜 2(11-8, 6-11, 14-12, 9-11, 6-11)3 정유미-최효주
전지희 2(11-2, 12-14, 8-11, 11-5, 4-11)3 정유미
최정민 3(9-11, 11-4, 11-3, 7-11, 12-10)2 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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