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삼성생명 여자팀은 20일 경기에서 개인단식 4강을 휩쓸다시피 하며 1, 2, 3위를 이미 확정했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가장 큰 비중이 걸려있는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에 패하고 3위로 만족했다. 먼저 두 매치를 내주고 3복식과 4단식을 잡아내며 역전을 노렸으나 포스코에너지의 ‘스토퍼’ 최정민의 뚝심이 더 묵직했다. 최정민은 풀-게임접전 마지막 듀스를 극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믿었던 전지희가 복식과 단식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나머지 멤버들의 활약으로 반전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특히 유은총은 첫 단식에서 개인전 때 패한 최효주를 이기며 승기를 가져오는 공을 세웠다.
맞은편 대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올라왔다. 대우는 작년 우승팀 대한항공을 3대 1로 잡았다. 상대 에이스 양하은에게 내준 2단식을 제외하고는 1단식과 3복식, 4단식을 모두 이겼다. 첫 단식에서 송마음이 상대 팀 노장 김경아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이 된 4단식에서는 실업2년차 동기 이슬과 지은채가 자존심싸움을 벌였지만 결국은 이슬이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막판 듀스게임을 모두 잡아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서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4년 대회에서 종합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우승이냐 두 번째 기쁨이냐가 마지막 날 결승전을 통해 가려진다.
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4강전 결과
▶ 미래에셋대우 3대 1 대한항공
송마음 3(11-9, 4-11, 11-6, 11-9)1 김경아
문현정 0(14-16, 5-11, 6-11)3 양하은
송마음-이슬 3(5-11, 11-9, 12-10, 8-11, 11-7)2 이은혜-지은채
이슬 3(11-13, 11-6, 7-11, 14-12, 13-11)2 지은채
▶ 포스코에너지 3대 2 삼성생명
유은총 3(5-11, 11-8, 11-8, 11-4)1 최효주
이다솜 3(10-12, 11-5, 15-13, 11-3)1 박세리
전지희-이다솜 2(11-8, 6-11, 14-12, 9-11, 6-11)3 정유미-최효주
전지희 2(11-2, 12-14, 8-11, 11-5, 4-11)3 정유미
최정민 3(9-11, 11-4, 11-3, 7-11, 12-10)2 조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