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 최종 단계 눈 앞,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

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4일째 경기를 모두 마감했다. 종합선수권대회는 남녀단체전과 개인단·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 선수권자를 가려내는 대회다. 2016년 한국탁구 챔피언이 이 대회를 통해 탄생한다. 4일째 경기를 모두 끝낸 현재 남녀단체 4강과 남자단식 8강, 여자단식 8강 일부가 가려졌다.
 

▲ (인천=안성호 기자) 남녀단체 4강이 모두 가려졌다. 사진은 가장 마지막으로 단체 4강 합류를 결정한 대한항공의 벤치.

이젠 진짜 진검승부다. 가장 큰 비중이 걸려있는 단체전은 남자부에서 미래에셋대우 VS KGC인삼공사, 삼성생명 VS 대전동산고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전통강호들이 우승을 다투는 가운데 고등부 최강팀 대전동산고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 VS 삼성생명, 대한항공 VS 미래에셋대우의 대결구도다. 실업을 대표하는 최강팀들이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매치까지 가는 혈전 끝에 렛츠런파크를 꺾었다.
 

▲ (인천=안성호 기자) 누구와 만나도 역동적인 세리머니를 선사하는 정영식. 단식 8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다름 아닌 이상수.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개인단식은 남자부가 박강현(삼성생명) VS 정상은(삼성생명), 조승민(대전동산고) VS 조재준(미래에셋대우), 조언래(한국수자원공사) VS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미래에셋대우) VS 이상수(삼성생명) 구도로 짜여졌다. 각 팀 에이스들이 모두 올라왔다. 리우올림픽 대표 정영식과 이상수는 너무 빨리 만났다. 주니어 최고 기대주 조승민의 돌풍도 관심사다.
 

▲ (인천=안성호 기자) 최효주가 ‘디펜딩 챔피언’ 전지희를 잡고 단식 8강을 확정했다.

여자단식은 단체전이 너무 늦게 끝나면서 16강전 두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진 가운데 현재까지 최효주(삼성생명) VS 김민경(삼성생명), 이시온(미래에셋대우) VS <양하은(대한항공) vs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송마음(미래에셋대우) VS 조유진(삼성생명), 문현정(미래에셋대우) VS <정유미(삼성생명) vs 김단비(대한항공)> 구도가 됐다. 전년도 챔피언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최효주에게 발목을 잡혔고, 김유진(청명고), 김지호(이일여고) 등 기대를 모았던 주니어대표들도 두 게임씩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으나 선배들에게 모두 패했다. 양하은 대 유은총, 정유미 대 김단비의 16강전은 20일 오전 첫 경기로 열린다.
 

▲ (인천=안성호 기자) 복식도 최종 단계 직전이다. 여자복식은 포스코에너지 선수들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강에 세 조나 올라있다. 사진은 유은총-김별님 조.

그밖에 남녀복식과 혼합복식도 현재 각각 4강과 8강이 가려져 있는 상태다. 5일째가 되는 20일에는 전날 잔여 경기 이후 남자단식 8강전, 여자단식 8강전, 남녀복식 4강전 순서로 경기가 진행된다. 모든 종목의 결승 이전 단계를 끝낸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각 종목 결승전을 통해 올해 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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