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 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한국 남녀 주니어대표팀이 2016 세계 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2일 오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계속된 단체전 8강전에서 여자팀은 프랑스를 3대 1, 남자팀은 루마니아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남녀 모두 유럽의 복병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여자팀이 상대한 프랑스는 D그룹 1위로 올라온 강팀이다. 이번 대회 5번 시드였지만 4번 시드국인 루마니아를 제쳤다. 한국은 수비수 김유진이 맹활약을 펼쳤다. 1단식에 나와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2대 1로 쫓기던 4단식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에이스 김지호가 접전을 펼친 2단식도 승부처였다. 2단식 1-1 상황에서 치러진 3게임을 8-10까지 밀렸으나 내리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다연이 3단식을 내줬으나 다시 나온 김유진이 끈질긴 커트와 역습으로 한국형 수비수의 매운맛을 과시했다.
 

▲ 한국 주니어대표팀이 남녀 모두 4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체전 1단식에서 선전한 안재현.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어진 남자부 8강전에서 한국은 루마니아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루마니아는 예선 A그룹 2위로 올라왔지만 우승후보 일본과 풀-매치접전을 펼친 난적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게 맞부딪쳤고 한 매치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대전동산고 3총사인 안재현과 조승민, 김대우가 차례로 나와 모두 이겼다. 3단식에서 김대우가 풀-게임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주니어대표팀은 남녀 모두 4강에 올라 3위를 확보했다. 4강전 상대는 남녀 모두 중국이다. 주니어에서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지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국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는 않다. 이기겠다는 자신감으로 맞설 각오다. 4강전은 여자팀은 잠시 뒤인 3일 새벽 1시에, 남자팀은 그 직후인 새벽 3시에 예정돼있다(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원한다.

대한민국 단체 8강전 결과

▶ 여자부
대한민국 3대 1 프랑스
김유진 3(11-7, 11-7, 11-5)0 ZARIF Audrey
김지호 3(11-7, 6-11, 12-10, 11-9)1 MIGOT Marie
강다연 1(9-11, 6-11, 11-5, 5-11)3 GUISNEL Oceane
김유진 3(11-8, 11-8, 9-11, 11-9)1 MIGOT Marie

▶ 남자부
대한민국 3대 0 루마니아
안재현 3(11-8, 11-7, 6-11, 11-7)1 PLETEA Cristian
조승민 3(11-9, 11-7, 11-4)0 SIPOS Rares
김대우 3(11-9, 9-11, 12-10, 20-22, 11-4)2 MANOLE Alexand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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