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장애인탁구 종합선수권대회 부산서 개막

2016 전국장애인탁구 종합선수권대회가 1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의 전문체육 장애인탁구를 결산하는 장애인탁구 최고 권위의 대회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회장 우기만)는 1년 동안 모두 8회의 전국대회를 주관한다. 연 초에 치르는 협회장배 대회와 6개 지역 협회가 주최하는 시도대회, 그리고 종합선수권이다. 마지막에 치르는 종합선수권대회는 먼저 열린 일곱 개 대회를 포함, 한국 장애인탁구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전 성격의 대회라고 보면 된다.
 

▲ (부산=안성호 기자) 올해 장애인탁구 종합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개막됐다.

올해는 특히 이전까지 없었던 국가대표선발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최종 결산대회에 장애인탁구선수들의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는 별도로 산정해오던 국내 랭킹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연말에 대표선발전을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배 대회 100점, 6개 시도대회 60점 등으로 차등하여 부과하는 대회별 랭킹 포인트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결산무대인 종합선수권에 주어져있는 포인트는 100점으로 회장배와 더불어 가장 높은 비중을 갖고 있다.

협회는 종합선수권대회를 마감한 뒤 최종 랭킹을 바탕으로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에게 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대표선발전은 2018년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하는 경기다. 내년에는 세계대회 예선격인 지역선수권(아시아&오세아니아)대회가 열리는데, 12월 대표선발전 순위와 이전까지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하여 최종 1위는 국가대표가 되고, 2위와 3위는 자부담 출전자격을 받아 아시아대회에 나갈 수 있다.
 

▲ (부산=안성호 기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가 이처럼 대표선발 방식을 개선한 것은 이전까지 국제 랭킹포인트만을 위주로 하면서 늘 거의 같은 얼굴들만 대표가 되는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실력과 별개로 조금 출발이 늦은 선수는 상대적으로 대표가 되기 어려웠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이번 대회는 그에 따라 이전까지보다도 훨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년간 쌓아온 노력이 열매 맺는 현장이다.

대표선발과 별개로도 연말 결산 성격을 갖는 종합선수권대회는 안 그래도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무대였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장애인탁구스타들이 해마다 ‘유종의 미’를 노려왔다. 이번 대회 역시 전국에서 250명에 달하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다. 남자 김영건(서울), 여자 서수연(광주) 등 지난 리우패럴림픽에서 선전하며 한국 장애인탁구의 위상을 높였던 선수들도 빠짐없이 나왔다. 국내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스타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에서도 기존의 자리를 무난하게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부산=안성호 기자)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25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장애등급별로 구분하여 각 체급(남녀TT1~11체급, DB) 별로 치러지는 경기는 19일 오후 모두 마무리된다. 언제나 감동적인 ‘인간승리’를 동반하는 장애인탁구 경기가 체육관을 달구고 있다. 다음은 18일 오전 치러진 개회식 이모저모.
 

▲ 서병수 부산시장의 환영사를 정경진 행정부시장이 대독했다.
▲ 우기만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의 대회사.
▲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의 축사.
▲ 김재선 부산시장애인탁구협회장의 개회선언
▲ 대한장애인탁구협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서병수 부산시장(정경진 행정부시장), 윤정미 부산장애인탁구협회 후원회장, 우기만 회장, 문차호 부산장애인탁구협회 수석부회장.
▲ 부산시에서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정희 (사)부산여성소비자연합 상임대표, 김갑년 기장군 여성단체협의회 초대회장, 김정은 ㈜신앙촌 식품 대표이사, 임영하 ㈜대경기술 대표, 김종구 ㈜한국포스원 대표이사.
▲ 선수선서(주영대-강외정)
▲ 심판선서(강영희)
▲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첫 막을 열었다.
 
▲ 치열한 경쟁은 19일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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