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타이틀 스폰서 협약 연맹 첫 사례, 별도 장학금 전달식도 열어

▲ (태릉=안성호 기자) 보람그룹과 중고연맹이 뜻깊은 후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 교환 직후 함께 모인 양측 임원들.

보람할렐루야 남자실업탁구단을 운영하는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17일 오전 태릉선수촌 탁구장(승리관)에서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손범규)에 장학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 보람그룹은 지난 달 3일 탁구단을 창단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와 우수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키로 했었다. 이날 당시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과 중·고탁구연맹 손범규 회장을 비롯 최치영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단장, 유동규 보람그룹 기획이사, 정상목 중·고탁구연맹 실무부회장, 김정철 경기이사 등이 직접 나와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장학금을 수여했다.
 

▲ (태릉=안성호 기자) 협약식에 앞서 치러진 장학금 전달식은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중·고 선수 5명, 중·고 지도자 5명, 초등선수 2명에게 각 50만원씩 지급된 장학금과 격려금이 주 내역이다. 故 김한중 진도초교 코치 유가족에게 100만원의 성금도 전달했으며, 또한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단 격려금 100만원과 중·고연맹 발전기금 200만원도 함께 지원됐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한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중·고연맹은 한국탁구의 중요한 기초를 이루는 만큼 세계정상탈환이라는 꿈이 중·고연맹으로부터 출발할 것으로 믿는다. 다윗도 골리앗을 이겼다. 불가능은 없다. 강자들은 많지만 할 수 있다고 외치고 나가면 이길 수 있다. 과거 선배들이 올랐던 최고의 자리에 다시 오르는 여러분이 되어주기를 부탁한다”는 당부를 참가선수들에게 전하며 이 날 수여한 장학금의 각별한 취지를 밝혔다.
 

▲ (태릉=안성호 기자) 장학금의 각별한 취지를 전하고 있는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한편 보람그룹과 한국중·고탁구연맹은 장학금 전달식 직후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2017년 후원 협약식도 열었다. 보람그룹이 한국중·고탁구연맹이 내년 개최하는 3개 대회 타이틀 스폰서 등으로 총 1억 원을 후원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식이었다. 최철홍 회장과 손범규 회장이 협약서에 직접 사인하고 교환했다.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은 “팀별 예산을 가지고 활동하는 실업에 비해 중·고의 각 팀은 별도 예산이 충분치 않아서 운영부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사정을 알고 흔쾌히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협약식을 맺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아마도 연맹체로서 연간 타이틀 스폰서와 함께 하는 것은 첫 사례가 아닐까 싶다. 소외되는 선수 없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연맹의 입장을 밝혔다.

중·고연맹은 보람그룹이 후원하는 1억 원 중 3천만 원을 연맹이 주관하는 3개 대회를 통해 우수선수 및 지도자 장학금과 격려금으로 전달하며, 4천만 원은 해외 오픈대회에 중·고연맹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3천만 원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세미나 개최와 용품 지원에 사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태릉=안성호 기자) 2017년 후원 협약식도 열었다. 협약서 교환 직후 기념촬영에 임한 최철홍 회장과 손범규 회장.

보람그룹과 한국중·고탁구연맹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과 후원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소년탁구발전을 위한 사업을 함께하기로 협약했다. 신생팀 창단과 더불어 의욕적으로 탁구계에 힘을 더하고 있는 보람그룹과, 새로운 집행부를 꾸린 이후 개선과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중·고연맹의 합이 잘 맞는다. 한국탁구의 허리가 한층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보람할렐루야의 선수들은 물론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들의 훈련 지원을 위해 태릉선수촌을 찾은 실업 선수들, 먼저 과정을 거쳐 간 선배들이 중·고의 후배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힘을 보태주기도 한 현장이었다. 다음은 이 날 행사 이모저모.
 

▲ 장학금 전달식에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
▲ 오는 11월 말 열리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대표단 격려금을 먼저 전달했다. 손범규 회장이 정상목 실무부회장에게.
▲ 故 김한중 진도초교 지도자 유가족 성금은 유족의 사정으로 김태주 중·고연맹 부회장이 대신 받아 전달을 약속했다.
▲ 초등선수 두 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 지도자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 중·고선수 다섯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 연맹 발전기금을 전한 최철홍 회장. 이승구 중·고연맹 감사가 받았다.
▲ (태릉=안성호 기자) 한국탁구의 허리가 단단해지고 있다. 장학금 전달식 직후 함께 모인 임원들과 선수들이다.
 
▲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두 회장.
▲ 1억 원 규모의 협약이다. 연맹은 소외되는 선수 없이 잘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