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가 어느덧 9회째 대회를 맞았다.

학교 내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면학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가 29일 단양에서 개막됐다. 다음 날인 30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97개 학교 814명의 학생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
 

▲ 9회째를 맞은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가 단양군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이틀 동안 남녀 초·중·고부의 경기를 같은 기간 모두 진행함으로써 현장의 열기가 더욱 고조돼있다. 이전까지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3개부씩 나눠 2주간의 주말 동안 치르는 것이 전례였다. 단양은 국민체육센터(제1경기장)와 문화체육센터(제2경기장)를 모두 개방해 학생 동호인 선수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문 선수들의 엘리트대회나 성인 탁구애호가들의 생활탁구대회와는 또 다른 성격을 갖는 학생동호인들의 축제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까지 셋이나 되는 공동주최측만 보더라도 이 대회의 남다른 특성을 짐작할 수 있다. 운영주체 여부를 떠나 외부 시합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 동호인들의 나눔인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마당인 것도 사실. 주관을 맡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가 다방면에서 많은 신경을 썼으리라는 것 역시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하다. 중부권의 탁구메카로 유명한 단양군(군수 류한우)도 전체적인 후원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의욕만은 전문 선수들 못지않다! 체육관을 달구고 있는 학생 동호인들의 경기모습.

축제의 성격에 맞게 이 대회는 경기종목에 개인전이 따로 없다. 2단식 3복식 단체전만으로 승부를 겨룬다. 개인입상의 부담에서 벗어난 아마추어 학생 동호인 선수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틈틈이 연습해온 탁구실력을 맘껏 뽐내는 한편 친구들과의 남다른 우정도 더욱 다질 수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경기장 인근 외부에서 진행한 체험학습, 탁구사진 전시회, 단양 아쿠아리움 관람 등등 탁구경기 외에 참가 선수들의 수양을 키워주기 위한 이벤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세는 엉성할지 모르지만 의욕만은 전문 선수들 이상이다. 각 학교에서 따라온 교사들, 학부형들, 친구들이 함께 하는 응원 열기 또한 어느 대회보다 뜨겁다. 엘리트 대회처럼 작년 대회에 나왔던 선수가 다시 나와 한껏 늘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9회째를 맞아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각 학교의 스포츠클럽들이 이제는 확고한 자리를 잡았음을 확인시키고 있다는 데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어린 동호인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탁구의 저변도 보다 탄탄해질 것이다.
 

 
▲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각 시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선발된 단일 학교팀의 동호인 선수들이 나와 열전을 벌이고 있는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는 30일 오후 모두 마무리된다. 첫 날 예선에 이어 일요일 오후 세 시경부터 각 부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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