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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할렐루야 탁구단 창단! 남자실업 ‘르네상스’ 서광“3년 안 전국대회 정상 목표! 국내 으뜸 구단 만들 것!”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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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3  15: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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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할렐루야 남자탁구단

마침내 또 한 팀의 남자실업탁구단이 창단했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이 10월 3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창단식을 열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모기업은 국내 상조업계 최고의 관혼상제 그룹으로 유명한 보람그룹이다.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구단주다. 기독교 기업으로서 ‘할렐루야’가 구단 명칭을 수식하는 것도 이채롭다.
 

   
▲ 보람할렐루야 남자실업탁구단이 마침내 첫 발을 딛었다. 왼쪽부터 이정우 플레잉코치, 한유빈, 오광헌 감독, 최원진, 이승혁.

보람할렐루야 남자실업탁구단의 창단이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2014년 3월 해체된 농심의 주력 멤버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당시 기업 간 계약논리의 희생양이 되면서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처했지만 굳건한 의지로 버텨왔다. 뿔뿔이 흩어져서도 끈질기게 훈련을 이어갔다. 더러는 다른 팀과 계약을 하기도 했고, 더러는 더부살이 신세를 감수하기도 하면서 자주 만나 새 팀에서 다시 뭉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꿈은 현실이 됐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은 농심 시절 주장이었던 이정우(33)를 중심으로 10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최원진(28)과 오른손 장신 셰이크핸더 이승혁(25)이 일단 중심이다. 여기에 내년 창원남산고를 졸업하는 한유빈이 합류했다. 새내기 한유빈 외에 모두 (전)농심 선수들이다. 이정우는 플레잉코치로서 지도자 역할도 겸하게 된다. 보람은 신생팀에 주어지는 지명권 두 장을 활용해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 단기를 휘두르는 오광헌 감독. “3년 안에 전국 정상에 서겠다!”

사령탑은 오광헌 감독이 맡았다. 현재 일본 주니어대표팀 감독이자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인 오광헌 감독은 일본 여자탁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5년 도일한 이후 슈쿠도쿠대학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소속팀을 일본 최강으로 키워냈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9년부터는 일본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는 주니어대표팀 감독까지 겸임하면서 유망주 육성에 기여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미즈노스포츠진흥공단과 일본올림픽위원회, 일본체육회 공동주관으로 일본 체육발전에 공헌한 지도자에게 주는 미즈노 스포츠멘토 지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별이 따르는 척박한 환경을 딛고 많은 성과를 이뤄낸 그가 국내 복귀무대로 남자실업탁구, 바로 ‘보람할렐루야’를 선택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선수들이 실천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각오를 전하는 이정우 플레잉코치.

상처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선수들과 남다른 이력을 지닌 사령탑까지! 보람할렐루야 남자실업탁구단은 비장하기까지 한 표정으로 창단식을 찾아준 축하객들 앞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창단식을 열었다.

성대했던 창단식 “국내 으뜸 구단 만들겠다!”

이 날 창단식에는 탁구계의 수많은 인사들과 보람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희망찬 앞날에 힘을 실어줬다. 오후 보람상조 직원 탁구대회를 겸한 까닭에 작지 않은 규모의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창단식은 대한탁구협회 박도천 부회장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백석총회 이경욱 사무총장의 축사를 비롯해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의 환영사, 선수단 소개, 단기 전달식, 기부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이기도 한 손범규 SBS 아나운서가 맡았다.
 

   
▲ 박도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의 축사.

일정상 부득이하게 참석치 못한 조양호 회장을 대신한 박도천 부회장은 “한국탁구의 어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발견한 올림픽이 갓 지난 시기에 창단한 보람할렐루야는 한국탁구의 미래에도 의미 있는 등대가 될 것이다. 보람의 기업이념인 사회공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가 통합되는 시기에 보람가족의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하는 팀이 되기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 유승민 IOC 위원의 축사.

유승민 IOC 위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창단의 결단을 내려준 보람그룹과 일본 대표팀의 만류에도 국내복귀를 결정해준 오광헌 감독, 그리고 힘든 과정을 굳은 의지로 버텨내며 열매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각각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밝은 앞날을 축복했다.
 

   
▲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의 창단사.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그동안 보람그룹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뒤안길을 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웠다. 일반 대중에게도 공헌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탁구를 통해 사회체육 활성화와 국민체위 증진, 국가 위상 홍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탁구단을 창단하게 됐다. 아직 비인기종목 이미지가 강한 탁구지만 투자와 관심이 있다면 만리장성도 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체육계 인사들과 협력해서 우리나라 탁구가 세계에 우뚝 서는데 힘을 보태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환영인사를 겸한 창단사를 전했다.
 

   
▲ 백석총회 이경욱 사무총장의 축사.

귀빈들의 인사 직후에는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 오는 12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이후 본격 합류하게 되는 오광헌 감독은 “오늘을 시작으로 3년 내에 전국대회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반드시 한국 탁구에서 으뜸가는 탁구단, 생활체육과, 팀 이름대로 선교에도 크게 공헌하는 탁구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보람할렐루야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굳은 각오를 전한 오광헌 감독이다.

이정우 플레잉코치는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비전은 선수들이 실천으로 옮겨야 가능한 일이다. 말보다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단의 각오는 소개 직후 이어진 단기 전달식에서 더 큰 울림으로 함께 한 이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졌다. 최철홍 회장과 오광헌 감독이 함께 맞잡고 펼쳐 보인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단기가 힘찬 미래를 향해 휘날렸으며, 뒤에 선 선수들은 새 출발의 강한 의지를 함께 실었다.
 

   
▲ 단기전달식. 최철홍 회장과 오광헌 감독이 단기를 맞잡았다.

현재 천안에 있는 그룹 연수원내에 있는 탁구단전용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보람할렐루야 남자실업탁구단은 오는 7일부터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부터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연고지역은 경상남도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이 가세하면서 근 2년 새 연이은 팀해체로 시름하던 남자실업탁구계도 새로운 ‘부흥’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삼성생명, KGC인삼공사, 미래에셋대우에다 지난 4월 출범한 한국수자원공사까지 기업부만 다섯 팀이 됐다. 진로의 폭이 넓어지면서 청소년 유망주들도 힘을 낼 것이다. 올림픽 이후 새 출발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시기, 한국 탁구도 커다란 동력을 얻었다(사진=안성호 기자).
 

   
▲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이 사회를 맡아 창단식을 진행했다.
   
▲ 보람할렐루야의 연고지는 경상남도다. 경남체육회 배희욱 사무처장이 창단지원금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 보람할렐루야는 유망주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고연맹 정상목 실무부회장에게 중고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 보람그룹 오준오 대표가 더불어 사는 집 이태훈 목사에게 근육병 환자들에게 써달라며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사랑의 쌀은 축하객들의 선물을 모은 것이다.
   
▲ 창단식에 함께 한 귀빈들.
   
▲ 선수단 가족들도 함께 모여 창단을 자축했다.
   
▲ 축하 꽃다발을 받아든 선수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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