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는 아쉽게 준우승 그쳐, 박창건 남자단식 3위

▲ 한국탁구 호프스 남자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을 탈환했다. 사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한국탁구 호프스 남자대표팀이 제25회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팀은 예선 B그룹에서 마카오와 중국B팀, 홍콩, 일본을 모두 꺾고 전승 조 1위를 기록한 뒤 준결승전에서 북한을 3대 1로,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3대 2로 각각 꺾었다. 2014년 대회를 우승하고 작년 대회 때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었던 한국 남자 호프스팀은 이로써 2년 만에 동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 동아시아 정상에 오른 남자대표 선수들. 사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2013년부터 내리 3연패를 일궈내고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했었던 여자대표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예선 A그룹에서 홈팀 중국과 마카오를 꺾었지만 일본에 패해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북한을 3대 2로 이기고 4연패에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2대 3으로 패하고 꿈을 접었다.
 

▲ 박창건이 개인단식 3위에 올라 한국 유일의 개인전 입상을 기록했다. 사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한편 단체전에 앞서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남자부 에이스 박창건 혼자 3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입상이었다. 예선 H그룹을 전승으로 통과한 박창건은 준결승전을 아쉽게 패한 뒤 3-4위전에서 일본의 스즈키 하야테를 3대 2로 꺾고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에서는 신유빈과 김예진, 유다현이 모두 8강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동아시아의 12세 이하 호프스유망주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작년 대회를 끝으로 범 아시아권으로 범위를 확대하려 했으나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한 번 동아시아권으로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특히 북한의 꿈나무 선수들이 10년 만에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여자대표팀은 준우승에 올랐다. 4연패는 아쉽게 실패. 사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호프스대표팀은 남자 박창건(부천오정), 장한재(아산남성), 주현빈(부천오정), 장성일(대전동문), 박규현(의령남산), 조한국(아산남성), 여자 신유빈(군포화산), 이연희(서울미성), 이다은(의정부새말), 김예진(의정부새말), 유다현(인천조동), 최예진(안양만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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