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메달 수확, 최연소 메달리스트 이토 미마

중국 여자탁구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한국시간 17일 오전에 치러진 2016 리우올림픽 탁구경기 여자단체전에서 독일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중국여자팀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중국여자팀이 16강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모든 팀을 3대 0으로 완봉하며 ‘무소불위’의 최강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개최국 브라질과 다크호스 북한, 우리나라를 꺾고 올라온 싱가포르와 유럽 강호 독일도 중국에게 모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에서 세계 톱랭커들로 구성된 일본을 접전 끝에 3대 2로 이기고 오른 독일의 상승세도, 개인단식 1, 2위를 모두 가져간 딩닝과 리샤오샤, 세계랭킹 1위 류스원이 버티는 중국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샤오샤가 1단식에서 한잉을, 류스원이 2단식에서 페트리샤 솔야를 차례로 완파하며 중국이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어진 3복식에서 딩닝-류스원 조가 산샤오나-페트리샤 솔야 조를 3대 1로 이기며 승부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독일은 복식에서 한 게임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 개인단식 1, 2위 딩닝과 리샤오샤, 세계랭킹 1위 류스원으로 구성된 최강 중국에 세계의 강팀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번 금메달로 중국여자팀은 단체전이 처음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이번 리우올림픽을 모두 우승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무려 7회 연속 여자부 전종목 석권이다. 개인단식 챔피언 딩닝은 2관왕에 올랐다. 

독일은 중국에 아쉽게 패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부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독일은 남자팀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으나 여자팀이 입상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일본이 싱가포르를 누르고 동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앞서 치러진 3-4위전에선 일본이 싱가포르를 3대 1로 이기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시카와 카스미(6위), 후쿠하라 아이(8위), 이토 미마(9위) 등 세계 '톱10'들로 최강팀을 꾸려 출전한 일본이지만 준결승에서 독일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러나 3-4위전 벼랑 끝 승부에서는 싱가포르를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만 16세의 이토 미마가 3복식(후쿠하라 아이)과 4단식을 모두 이기며 수훈갑이 됐다. 특히 4단식에선 싱가포르의 에이스 펑티안웨이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시합을 매조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토 미마는 올림픽 탁구경기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기록되는 남다른 기쁨도 누렸다. 일본 여자팀은 이로써 지난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중국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가져가며 여자단체전이 모두 마무리되고 이제 탁구경기는 남자단체전만 남겨뒀다. 여자부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대한민국은 독일과의 남자단체 3-4위전에서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의 동메달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중국과 일본이 맞붙는 결승전은 18일 오전 7시 반에 치러질 예정이다.
 

리우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결과

결승전 | 중국 3대 0 독일
리샤오샤 3(11-9, 11-3, 11-7)0 한잉
류스원 3(11-3, 11-5, 11-4)0 페트리샤 솔야
딩닝-류스원 3(11-6, 11-5, 9-11, 11-7)1 산샤오나-페트리샤 솔야
 

3-4위전 | 일본 3대 1 싱가포르
후쿠하라 아이 2(11-4, 5-11, 3-11, 11-4, 5-11)3 위멍위
이시카와 카스미 3(12-10, 11-6, 11-7)0 펑티안웨이
후쿠하라 아이-이토 미마 3(9-11, 11-9, 11-1, 14-12)1 위멍위-저우위한
이토 미마 3(11-9, 11-4, 11-6)0 펑티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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