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탁구경기장 호서대 체육관에서 9월 3, 4일 열전

올해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탁구대회는 9월 3일, 4일 이틀 동안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호서대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전국의 직장탁구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탁구 페스티벌’이다. 매년 화합부(선수부), 근면부(직장1부), 협동부(직장2부), 희망부(직장3부) 등으로 구분하여 단체전과 개인전 경기를 치러왔다. 단체전은 동일 직장으로 같은 행정구 내에서 근무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 직장동호인들에게 탁구는 건강한 일상을 구현하는 도구다. 사진은 금년 초 매경 직장대회 때의 장면. 월간탁구DB.

같은 직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같은 운동을 즐기는 직장동호인들의 위치는 각별하다.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탁구는 직장 내 수직적 상하관계도 스스럼없는 수평적 동료관계로 발전시켜 건강한 일상을 구현하게 하는 최적의 도구다. 건강한 직장인들은 물론 건강한 사회의 뼈대가 된다.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탁구대회는 그러한 동호인들의 성취를 집약하는 무대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직장탁구인들의 단합은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한 직장의 소속감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생활체육대회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도 동반된다. 특히 단체전의 경우 입상팀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표창이 수여되기 때문에 인사고과에도 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어느덧 23회째 대회를 맞이하기까지 직장탁구인들이 직장 내 동아리 활동의 성과를 확인하는 거의 유일한 마당이었다.

올해 대회는 특히 금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아산시에서 열리게 되면서 더 색다른 눈길을 끌고 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탁구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바로 고용노동부장관기 장소인 호서대 캠퍼스 체육관! 직장동호인들이 전국체전보다 한 달쯤 전에 먼저 경기장을 밟게 되는 셈이다.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회를 주관할 충남탁구연합회는 “대회의 열기를 좀 더 고조시키기 위해 지역 실버탁구대회도 함께 열 예정”이라면서 “푸짐한 경품은 물론 동호인들의 ‘즐탁’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해왔다.
 

 
▲ 직장의 소속감을 배경으로 보통의 생활체육대회보다 치열한 경쟁을 동반한다. 월간탁구DB.

아산시는 최근 각종 탁구대회를 자주 유치하면서 탁구인들에게 이미 친근해진 도시다. 지난 5월에는 성웅이순신배 생활체육 오픈대회가 치러졌고, 최근에는 교보생명컵 초등학교대회도 열렸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손님맞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아산시탁구협회의 임원들도 “직장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탁구로 흘린 땀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산의 온천에서 풀어도 좋을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친절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제23회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탁구대회의 참가문의는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 부문 사무처로 하면 된다(02-425-4403).

한편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 부문 사무처는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탁구대회를 열기 전에 또 다른 대회를 먼저 개최한다고 전했다. 오는 8월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16 대한탁구협회 어르신 페스티벌 탁구대회’가 그것이다. 60대 이상 실버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에도 탁구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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