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개인단식 2연패!

  한국탁구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히는 김민혁(창원남산고)이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 ITTF 2014 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탁구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국내 라이벌 박정우(중원고)와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김민혁의 비상! 주니어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박정우가 풀게임 접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

  2연패였다. 대전에서 치러졌던 작년 대회 때도 우승했었던 김민혁은 한층 완숙해진 기량을 과시했다. 창의적인 경기운영과 빠른 박자의 드라이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8강전에서 이즈모 타쿠토, 4강전에서 키즈쿠리 유토 등 일본의 유망주들을 연파하면서 최근 일본에 밀리는 인상을 주던 탁구계에 ‘특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작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연말 주니어 서키트 파이널에 출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김민혁이었기에 이번 우승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다음 달 출전하는 난징 유스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도 한껏 충전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한국 셋, 일본 하나. 개인단식 시상식 직후의 모습.
▲ (여수=안성호 기자) 단체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박강현이었다. 우승 직후의 ‘통쾌한’ 세리머니!
▲ (여수=안성호 기자) 단체 우승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박신우, 박강현, 박정우.

  주니어 남자복식과 단체전도 모두 우리 선수들이 우승했다. 복식에서는 임종훈(대전동산고)-박정우 조가 결승전에서 김민혁-조승민(대전동산고) 조를 3대 2로 이겼다. 두 조 모두 4강전에서 일본 선수들을 이겼다.
  단체전에서는 작은 이변이 있었다. 임종훈, 김민혁, 조승민 등 국내 고교랭킹 ‘톱3’가 뭉친 A팀을 박정우, 박신우(대전동산고), 박강현(창원남산고)이 힘을 합친 B팀이 이기고 우승했다. 박강현이 단식 우승자 김민혁과 조승민을 모두 이기면서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A팀은 준결승전에서 일본A팀을 이기면서 우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 (여수=안성호 기자) 주니어 남자복식은 임종훈-박정우 조가 우승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신설된 패자전에서는 김무강이 끝까지 남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토너먼트에 패자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예선라운드 1, 2위가 상위전에 진출하고 3위 이하는 다시 한 그룹으로 묶여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른 것. 주니어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려는 국제탁구연맹이 보다 많은 시합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였다. 주니어 남자단식 패자전에서는 김무강(대전동산고)이 우승했다. 이로써 남자 주니어부는 전 종목을 한국 선수들이 석권한 결과가 됐다.

▲ (여수=안성호 기자)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금년 코리아 주니어오픈이 치러졌다.

  코리아 주니어오픈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글로벌 주니어 서키트의 일환으로 매년 한국에서 치러지는 청소년 국제탁구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개국 10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5일간 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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