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vs 서울시! 제45회 소년체전 탁구 치열한 정상 다툼

 

전국소년체육대회 탁구경기에서 경기도와 서울시의 정상 다툼이 치열하다. 30일 각 부 준결승전을 치른 결과 모두 세 부문 결승전에서 두 지역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자초등부와 남녀중학부다.
 

 
▲ 경기도와 서울이 치열한 정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자초등부 주전 선수들인 김태림(경기, 위)과 이연희(서울).

먼저 결승 진출팀을 가려낸 여자초등부에서는 경기 선발팀이 홈그라운드의 강원 선발팀을 4대 0으로, 서울 선발팀은 충남 선발팀을 4대 2로 이겼다. 작년 소년체전에서도 결승전에서 금은메달을 가렸던 경기도와 서울시 대표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도의 연승이 될지, 서울시의 설욕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두 지역 유망주들의 기량은 백중세다.

남녀 중학부 결승 대진도 경기도와 서울시의 대결이다. 남자 중학부에서 경기 선발은 충남 선발과의 4강전을 4대 1로 마무리했고, 대광중이 단일팀으로 나온 서울은 역시 단일팀으로 출전한 인천남중을 4대 2로 이겼다. 경기도는 역시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고, 작년 체전 첫 경기에서 경기도에 패했던 대광중은 그야말로 ‘복수전’에 나선 형국이다.
 

 
▲ 두 지역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겁기만 하다.

여자 중학부에서는 경기 선발이 대전 호수돈여중을 4대 1로, 서울 선발은 충남 선발을 4대 0으로 각각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중부 역시 작년 체전 결승전의 재판이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두 지역 대표들 중에서 최종 승자가 결승전에서 드러난다. 치열한 응원 열기와 아직 어린 선수들의 정신력 등 변수가 많은 소년체전의 특성상 섣부른 예측은 불가.

경기도와 서울시는 작년 소년체전에서도 탁구종목 '최고'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싸웠었다. 두 지역 모두 세 부문 결승에 올랐었다. 최종 결과는 경기도가 결승에 오른 모든 부문의 금메달을 가져갔고, 서울은 남자초등부 금메달 하나만을 획득했었다.
 

 
▲ 남녀중학부도 경기도와 서울의 대결 양상이 치열하다. 여중부 서울팀 에이스 최해은(위)과 남중부 경기 선발팀 복식조의 경기모습.

올해 대회 역시 두 지역은 세 부문에서 결승에 올랐다.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결승에 오른 부가 그대로 겹친다. 맞대결을 통해 진정한 우열을 가리게 된 형국이다. 한국 탁구의 가장 튼튼한 뿌리는 어느 지역에서 내리고 있을까? 제45회 전국소년체전 각 부 단체 결승전은 5월 마지막 날 오전 열 시에 일제히 시작된다.

한편 경기도와 서울시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부문인 남자초등부에서는 경남(의령남산초등학교)과 충남(선발)이 최종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 선발은 결승에 오른 경남에 4강전에서 풀-매치접전 끝에 패했고, 서울 선발은 역시 결승에 오른 충남 선발에 8강전에서 졌다. 충남은 4강전에서는 경북선발팀을 4대 0으로 이기며 강력한 금메달후보로 떠올랐다.
 

▲ 남자초등부는 경남과 충남이 최종전을 벌인다. 경남대표 박철우의 경기모습.
 
▲ 뜨거운 응원과 감동이 함께 하는 소년체전이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