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엘리트 탁구대회

어느덧 예순두 번째를 맞은 전국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됐다.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8일간 치러진다.
 

▲ 제62회 종별선수권대회가 수원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 포스터. 

전국종별선수권대회는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대한탁구협회에 등록된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출전기회가 열려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엘리트선수권대회다. 6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명예도 드높다.

남녀 137개 팀에서 약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역시 각 종별로 남녀단체전, 남녀개인단식, 남녀개인복식이 모두 치러진다. 조금 아쉬운 것은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 국제대회 참가와 훈련일정 때문이다. 대표선수들은 나오지 않지만 국내 모든 계층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 만큼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에서 아시아지역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는 폴란드오픈에 출전, 랭킹 반등을 노린다.

워낙 많은 부에서 각 종목 경기를 모두 치르는 만큼 그 기간도 어느 대회보다 길다. 가장 먼저 우승자가 결정되는 종목은 개막 이튿날인 19일 결승전을 치르는 남녀대학부 개인복식이다. 이후 20일에는 남녀대학부 개인단식과 남녀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전이 열리고, 21일에는 남녀대학부단체전 우승팀이 나온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일반부 개인단식과 단체 결승전은 22일 치러진다.
 

▲ 모든 계층의 엘리트선수들이 나온다. 선수들간의 응원 경쟁도 치열하다. 월간탁구DB(ⓒ안성호).

성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면 가장 어린 초등부의 꿈나무선수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3일 남녀초등부 개인복식, 24일 남녀초등부 단체전, 개인단식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국탁구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고등부 선수들의 모든 종목 결승전이 치러진다.

지난해 이맘때 치러졌던 61회 대회에서는 KDB대우증권(남일반), 포스코에너지(여일반), 인하대학교(남대부), 용인대학교(여대부), 중원고등학교(남고부), 상서고등학교(여고부), 곡선중학교(남중부), 명지중학교(여중부), 장충초등학교(남초부), 성리초등학교(여초부)가 각부 단체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일간 치러지는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엘리트선수들의 열전을 통해 한국탁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길 권한다.
 

▲ 아무래도 일반부 경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여자일반부를 석권했던 포스코에너지. 월간탁구DB(ⓒ안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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