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현장
태릉선수촌 승리관은 치열한 랠리의 연속이다. 가끔씩 긴장을 풀어내는 웃음소리도 섞이지만, 대부분의 랠리는 턱까지 차오른 숨소리와 힘을 불어넣는 기합이 장식한다.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현장, 올림픽을 앞두고 장기간 강화훈련에 돌입해있는 대표팀은 최근 남녀 모두 6위까지 팀 랭킹이 처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 물론 아직 메달권에 가까워질 수 있는 4강 시드 경쟁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대표팀은 올림픽까지 남아있는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쉼 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의 피와 땀, 올림픽을 위하여!>라고 적힌 격려문구가 땀에 젖은 선수들의 등 뒤에서 반짝이는 태릉선수촌 승리관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4월 첫 시험대는 오는 13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예선이다. 이제부터 모든 경기의 승패는 올림픽 시드와 직결된다. 지역예선 결과는 사실 올림픽 출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어떤 시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예선에 출전하는 남녀대표 정영식(KDB대우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서효원(렛츠런파크),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모든 시합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재활을 겸한 체력충전을 위해 잠시 훈련을 쉬고 있는 노장 주세혁(삼성생명)과 여자단체전 멤버 양하은(대한항공) 역시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결전을 준비하는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시아예선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은 다음 주 월요일(11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사진=안성호 기자, 하단 관련기사 목록 포토뉴스에 더 많은 사진이 있습니다.)
▲ (동영상) 이렇게 힘든 훈련을! 안재형 감독과 정영식 선수의 볼박스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