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남자단체전

경기 오정초등학교가 제42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단체 결승전에서 경기오정초가 아산남성초에 4대 3의 신승을 거뒀다.
 

▲ (단양=안성호 기자) 전통명문 경기오정초가 회장기 초등대회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23년 만의 정상탈환!

이번 대회 남자단체 결승전은 전통명문과 신흥강호의 대결이었다. 6학년부 남자단식에서 예상 밖 우승을 이뤄내며 화제를 모은 박창건과 왼손 에이스 장성일을 앞세운 경기오정초가 2011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1983년 창단해 팀 역사만 30년이 넘은 오정초는 지난 1993년 회장기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반면 결승 상대인 아산남성초는 2011년 창단해 아직까지 회장기 단체전 우승을 이룬 적이 없다. 그러나 장한재, 조한국, 김선우 등 탄탄한 6학년 주전을 보유한 아산남성초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20여 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린 오정초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린 아산남성초가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먼저 앞서간 것은 아산남성이었다. 1단식에서 장한재, 2단식에서 조한국이 각각 박창건과 노지민을 완파하고 2대 0으로 앞서갔다. 특히 장한재는 박창건에게 당한 6학년부 남자단식 결승 패배를 완승으로 되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단양=안성호 기자) 경기오정초는 복식 매치를 모두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복식을 승리하고 환호하는 박창건-김민수 조.

그러나 오정초는 두 번의 복식 매치에서 강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장성일-주현빈 조가 김선우-김기태 조를 접전 끝에 꺾고 3복식을 가져갔다. 이어진 4단식에서 에이스 장성일이 남성의 수비수 김선우에게 완패하며 흔들렸지만 5복식을 가져가며 바로 추격했다. 박창건이 후배 김민수와 함께 장한재-조한국 조를 꺾으며 1단식 패배를 되갚은 것. 이어진 6단식에서 주현빈이 이진희를 완파하며 오정초는 막판에 극적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 (단양=안성호 기자) 5복식 승리에 이어 마지막 7단식까지 가져온 5학년 김민수가 우승의 수훈갑!

매치스코어 3대 3, 7단식 벼랑 끝 승부에서 오정의 5학년 김민수가 무서운 집중력과 뚝심을 보였다. 아산남성초의 6학년 주전 김기태를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로 꺾으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5복식에 이어 마지막 7단식마저 가져오며 오정초 우승의 최고 수훈갑이 됐다.

김민수의 활약 속에 최종스코어 4대 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경기오정초는 무려 23년 만에 회장기 정상을 탈환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남자부 결승전과 더불어 치러진 여자단체 결승에서는 울산일산초가 경기새말초를 4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9일부터 5일간 열전을 이어왔던 이번 대회는 경기오정초와 경기새말초의 단체전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남자단체전 결승전 경기 결과

경기오정초 4:3 아산남성초

박창건 0(10-12, 9-11, 7-11)3 장한재
노지민 1(6-11, 11-9, 6-11, 8-11)3 조한국
장성일-주현빈 3(11-7, 11-5, 6-11, 9-11, 11-7)2 김선우-김기태
장성일 0(6-11, 5-11, 9-11)3 김선우
박창건-김민수 3(1-11, 11-8, 11-7, 7-11, 11-9)2 장한재-조한국
주현빈 3(11-7, 11-9, 11-9)0 이진희
김민수 3(8-11, 11-7, 9-11, 12-10, 11-5)2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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