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츠 베르나데트, 쳉시엔츠, 다리아 트리고로스, 그리고 서효원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6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이 치러졌습니다. 8일간의 열전을 사진으로 찬찬히 정리하다 보니 이번 대회에는 유독 눈에 띄는 ‘미녀’들이 많았음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테이블 앞에서 나비처럼 우아하게 랠리를 이어가는 여자선수들의 자태는 파워 넘치는 남자선수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회의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지요. 이렇듯 각국의 미녀 선수들을 확인하다 보니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지난 세계대회를 빛낸 미녀 선수 중에서도 굳이 최고 미모의 한 명을 꼽자면 누가 될까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긴급 투표를 제안해봅니다! 쿠알라룸푸르 세계대회 'NO.1' 미녀는 과연 누구?
 

1. 쇠츠 베르나데트(루마니아)

 

1번 후보는 2014년 도쿄 세계대회에서 한국을 16강에서 탈락시킨 루마니아의 주전 중 한 명으로 국내에도 그 명성(?)이 자자한 쇠츠 베르나데트입니다. 운동선수라고 믿기 힘든 화려한 액세서리,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속눈썹, 경기 중에도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난감한 쇼맨십의 소유자지만 그런 천진난만한 모습 때문에 또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빼어난 미모가 호감도 상승의 주원인이겠죠.^^ 하지만 쇠츠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 번 루마니아를 본선에 올려놓으며 외모 못지 않은 실력을 지닌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도 사실입니다.
 

2. 쳉시엔츠(타이완)

 

역시 “탁구를 잘할 때 가장 예뻐 보인다”는 말이 정말 진리인가 봅니다. 23살의 쳉시엔츠(타이완)는 코리아오픈에도 주기적으로 참가하며 한국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친 선수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쿠알라룸푸르 세계대회에서 남다른 활약과 더불어 ‘물오른’ 외모까지 자랑하며 세계 탁구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그의 당찬 ‘파이팅’은 자국 팀뿐 아니라 관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마법의 주문 같았다고 할까요. 타이완의 동메달 수확에 힘을 보태며 ‘실력’도 ‘미모’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 '기대주' 쳉시엔츠가 바로 2번 후보!
 

3. 다리아 트리고로스(벨로루시)

 

다음 후보는 벨로루시의 17살 유망주 다리아 트리고로스입니다. 아직 10대인 청소년 선수에게 ‘미모’ 운운하는 것은 조금 고약한 심보인 듯도 하지만... 동그랗게 쪽진머리, 헤어밴드를 깔끔하게 맨 앙증맞은 모습에서 무섭게 터져 나오는 드라이브를 보고 있으면 그야 말로 ‘아름답다’는 찬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어린 나이에 세계대회 주전에 오를 정도니 실력 역시 의심해볼 필요가 없겠지요. 다리아는 국내에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10대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우리의 김지호(이일여고) 선수와 2014년 카데트 챌린지에서 맞붙었던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 김지호가 4대 0으로 크게 이긴 바 있지만, 다리아와 달리 아쉽게도 김지호는 이번 세계대회에선 한 번도 시합에 나서지 못했네요. 어린 두 선수가 함께 발전해갈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4. 서효원(대한민국)

 

마지막 후보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얼짱’ 서효원(렛츠런파크) 선수입니다.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미녀들 속에서도 역시 서효원이 가장 빛나 보이는 것은 단순히 팔이 안으로 굽어서만은 아니겠죠. 더핑퐁은 고민 없이 우리 서효원에게 표를 던지겠습니만...^^ 여러분들의 선택은 누구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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