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톱스핀 대결, 공격적 경향 두드러져... 주세혁 묘기는 8위에

국제탁구연맹(ITTF)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졌던 2016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수놓은 랠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열 장면을 선정해 게시했다. 국제탁구연맹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매년 치르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날 때마다 중국의 유력 탁구용품사 DHS와 함께 ‘최고의 랠리 10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번 대회 ‘최고 랠리 10선’은 대부분 남자선수들의 맞드라이브 대결로 채워져 있다. 1위로 선정된 오시마 유야(일본)와 월커 사무엘(잉글랜드)의 랠리(남자단체 준결승 3단식)부터 4위까지 상위권 대부분이 남자선수들의 강렬한 톱스핀 대결로 채워져 있어 현대 탁구의 공격적 경향을 제대로 대변해준다. 전체 열 개의 랠리 중 여자 선수들의 랠리는 세 개다. 여자선수들 역시 빠른 공격탁구, 그 중에서도 백핸드 드라이브에 비중을 둔 랠리들이 눈에 띈다.
 

▲ 주세혁을 빼고 최고의 랠리를 말할 수 없다. (쿠알라룸푸르=안성호기자)

항상 양념처럼 빠지지 않는 수비전형의 신묘한 커트와 강렬한 역습은 두 장면이 들어가 있는데, 이번에도 세계적인 수비 스타 주세혁(삼성생명)이 빠지지 않았다. 해당 랠리에서 주세혁은 아쉽게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지만 수차례에 걸쳐 신기에 가까운 커트를 걷어 올리며 탄성을 자아낸다. 나머지 하나는 네덜란드의 리지에가 중국의 세계챔피언 딩닝을 상대로 역습에 성공하는 장면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 장우진(이상 KDB대우증권), 그리고 16강전에서 탈락한 한국 여자선수들의 모습은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다.

2016 쿠알라룸푸르 제5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최고의 랠리 10선
1위 오시마 유야(일본) VS 월커 사무엘(잉글랜드) : 남자단체 준결승 3단식
2위 강위훈(북한) VS 아폴로니아 티아고(포르투갈) : 남자단체 16강전 3단식
3위 가우지 시몬(프랑스) VS 리암 피치포드(잉글랜드) : 남자단체 8강전 4단식
4위 미즈타니 준(일본) VS 아폴로니아 티아고(포르투갈) : 남자단체 예선 4단식
5위 쉬신(중국) VS 미즈타니 준(일본) : 남자단체 결승전 1단식
6위 위멍위(싱가포르) VS 페소츠카 마가리타(우크라이나) : 여자단체 예선 5단식
7위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VS 바첸노브스카 이베타(체코) : 여자단체 예선 2단식
8위 주세혁(한국) VS 미카일 파이코프(러시아) : 남자단체 예선 3단식
9위 마르코스 프레이타스(포르투갈) VS 디야스 자쿱(폴란드) : 남자단체 예선 2단식
10위 리지에(네덜란드) VS 딩닝(중국) : 여자단체 8강전 3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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