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종료

최근 실업남자탁구에서 막강 ‘우승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명문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월 1일 치러진 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기업부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KDB대우증권을 이기고 정상을 차지했다. 2013년 대회 우승팀인 삼성생명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영주=안성호 기자) 삼성생명이 라이벌 KDB대우증권을 누르고 실업탁구 최강팀에 등극했다.

오랫동안 실업 라이벌로 경쟁해온 삼성생명과 KDB대우증권이 2년 연속 실업탁구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작년에는 KDB대우증권이 삼성생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3관왕’ 이상수를 비롯한 서현덕, 정상은 등 대표 ‘중견’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3대 1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대단한 접전이었다. 1단식부터 3복식까지 풀-게임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앞서간 것은 KDB대우증권. 에이스 정영식이 삼성생명 최고 수비수 주세혁을 접전 끝에 3대 2로 꺾고 1승을 먼저 챙겼다. 그러나 KDB대우증권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영주=안성호 기자) 개인단복식을 석권한 이상수가 단체전에서도 크게 활약하며 대회 3관왕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 단복식을 석권한 이상수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단식에서 ‘신성’ 장우진을 역시 풀-게임 끝에 꺾었다. 1대 2로 뒤지던 4게임을 듀스접전 속에 가져온 것이 컸다. 5게임을 11-3으로 가볍게 가져오며 삼성생명이 바로 1대 1 균형을 맞췄다.
 

▲ (영주=안성호 기자) 이상수-서현덕 조가 복식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였다. 베테랑 오상은-윤재영 조를 접전 끝에 꺾었다.

이상수는 3복식에서도 활약했다. 개인복식 우승 동료인 서현덕과 함께 KDB대우증권 베테랑 복식조 오상은-윤재영 조를 격파했다. 또 풀-게임접전이었다. 이상수-서현덕은 게임스코어 2대 2 극한 상황에서 5게임을 11-9로 어렵게 이기며 3복식을 가져왔다. 삼성생명이 결국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 (영주=안성호 기자) '중견' 정상은이 마무리했다. 오상은을 3대 1로 꺾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생명 대표중견 '3인방’ 중 하나인 정상은이 4단식에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지난 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하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표에 선발되는 등 정상은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중이다. 이번 단체전에도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최고참 오상은을 3대 1로 가볍게 누르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종스코어 3대 1. 삼성생명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8월 대통령기, 9월 실업챔피언전, 10월 전국체전에 이은 4연속 실업대회 우승을 이뤄내며 명실상부한 ‘실업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특히 에이스 이상수는 지난 전국체전에 이어 또 한 번 전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달 27일부터 5일간 열전을 이어왔던 이번 대회는 삼성생명과 대한항공의 단체전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기업부 남자단체 결승전 결과

삼성생명 3:1 KDB대우증권
주세혁 2(6-11, 5-11, 11-5, 11-3, 7-11)3 정영식
이상수 3(4-11, 12-10, 3-11, 14-12, 11-3)2 장우진
이상수-서현덕 3(10-12, 11-4, 11-6, 6-11, 11-9)2 오상은-윤재영
정상은 3(11-8, 11-6, 9-11, 11-4)1 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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