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이 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여자기업부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오전,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각각 렛츠런파크와 삼성생명을 꺾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두 경기 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대한항공은 양하은과 서효원의 1단식 에이스대결에서 양하은이 완승을 거두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틀어쥔 끝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박성혜가 2단식에서 이현주를 완파한 뒤 3복식에서도 지은채와 호흡을 맞춰 상대 박영숙-김민희 조를 이겼다. 세 번의 매치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2011년부터 이 대회 단체전을 3연속 우승했던 대한항공은 이로써 단체전 4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영주=안성호 기자) 대한항공이 단체전 4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혜-지은채 조의 경기모습.

포스코에너지 역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예상 밖의 쾌승을 거뒀다. 유은총과 전지희가 1, 2단식 주자로 나와 상대 조하라, 최효주를 각각 꺾은 뒤 3복식에서도 짝을 이뤄 승리했다. 3복식 상대는 정유미-최효주 조. 3복식은 풀게임접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승리는 포스코에너지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모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대망의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여자기업부 단체전 결승은 마지막 날인 내일(12월 1일) 오전 11시 경에 치러진다(인터넷 i스포츠TV 중계).
 

▲ (영주=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단복식 2점을 모두 따낸 에이스 전지희의 경기모습.

한국실업탁구대회는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박주봉) 소속 기업부와 시군청부 선수들이 모두 나와 한 해 동안의 실업탁구 패권을 가리는 무대다. 매년 겨울 초입 열려왔다. 올해 대회에는 여자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메인스폰서로 힘을 더하면서 한층 짜임새 있는 진행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개막 직전 남자 기업부 에쓰오일의 해체소식이 들리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시작됐으나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 찬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남자기업부는 KDB대우증권과 삼성생명이 마지막 날 결승대결을 앞두고 있다. 남녀기업부 단체 준결승전이 마무리된 현재는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토너먼트가 치러지고 있다.

여자단체 준결승전 결과

▶ 대한항공 3대 0 렛츠런파크
양하은 3(11-3, 11-9, 11-9)0 서효원
박성혜 3(13-11, 11-7, 11-8)0 이현주
박성혜-지은채 3(11-2, 11-9, 11-5)0 박영숙-김민희

▶ 포스코에너지 3대 0 삼성생명
유은총 3(9-11, 11-7, 11-8, 11-6)1 조하라
전지희 3(11-9, 12-10, 11-8)0 최효주
유은총-전지희 (7-11, 11-2, 11-8, 8-11, 11-8)2 정유미-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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