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및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 막바지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숨 가쁘게 달려온 2016년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2016년을 대표할 새얼굴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 (단양=안성호 기자) 국가대표에 재도전한 '노장' 오상은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성적 11승 6패로 선두권.

1,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12명의 도전자들과 기존의 국가대표 상비1군이 지난 17일부터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최종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선발전도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었던 장우진(KDB대우증권)이 올해 대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승 2패를 기록하며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상은(삼성생명/13승 4패), 김민석(KGC인삼공사/11승 4패), 서현덕(삼성생명/11승 5패) 등 한국남자탁구 대표 중견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국가대표 재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노장’ 오상은(KDB대우증권) 역시 11승 6패를 기록하며 투혼을 발휘하는 중이다.

여자부에선 올해 입단하자마자 국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인 ‘새내기돌풍’ 이시온(KDB대우증권)이 14승 2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작년 선발전을 통과하며 처음으로 상비1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시온은 한층 발전된 실력을 과시하며 2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여자탁구의 ‘대들보’ 박영숙(렛츠런파크)이 13승 3패로 추격 중이다. 이시온을 비롯해 KDB대우증권의 선수들이 선두권을 내달리고 있다. 이수진이 10승 5패, 황지나가 10승 6패를 3, 4위를 기록 중이다. 송마음도 9승 7패로 선전하고 있다.
 

▲ (단양=안성호 기자) 고교유망주 김지호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향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현재기록 9승 5패.

조승민(대전동산고), 김지호(이일여고) 등 고교유망주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선발전을 통과하며 주니어부에선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올랐던 남자부 조승민은 이번 대회에도 9승 7패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 김지호도 9승 5패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번 선발전은 내년 쿠알라룸푸르 세계대회 대표선발도 겸하고 있어 상위권 선수들 역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발전 남자부 상위 2명과 여자부 상위 3명은, 올림픽 국가대표인 남자 정영식(KDB대우증권), 주세혁,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여자 서효원(렛츠런파크), 양하은(대한항공)과 함께 세계대회대표로 선발된다. 올림픽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귀화선수 출전제한으로 세계대회엔 참가하지 못한다.

17일 시작된 최종선발전은 21일까지 5일간 치러지며 남녀 성적순 상위 9명이 국가대표 상비1군에 선발된다. 자동선발된 남녀 올림픽대표 각 3명을 포함한 남녀 총 12명의 선수들이 2016년 한국탁구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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