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 국가대표 상비군 1차 선발전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카타르 도하에서 있었던 아시아 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주니어 남자단체전 은메달, 주니어 남자단식 은메달(김민혁), 주니어 남자복식 은메달(김민혁-장우진), 주니어 여자단체전 동메달, 카데트 남자단체전 동메달, 카데트 남자단식 동메달(황민하) 등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 아시아청소년대회 출전 종목 모두에서 선전한 김민혁(창원남산고). 은메달만 셋! 자료사진. ⓒ안성호

   또 9월 초 단양에서는 2014 국가대표 상비군 1차선발전도 있었습니다. 현 국가상비군을 제외한 실업선수들이 4개조 조별 리그전을 벌여서 각조 1, 2위 남녀 각 8명의 선수들이 이 선발전을 통과했어요. 이들은 오는 12월경에 현 국가상비1군들과 다시 한 번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12월 예정인 선발전에서 내년도 국가상비1군 12명이 결정되는 거죠. 내년에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있는 만큼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셈입니다. 일단 상비1군에 들어야 국가대표의 기회를 노릴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남자 A조에서 전승을 거두고 1위로 최종선발전에 진출한 오상은(KDB대우증권)입니다. 모두가 ‘세대교체’를 외치는 요즘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 노장 선수의 굳은 의지가 보이시나요? 선배로서의 자존심도 내려놓고 후배들과의 1차전에 다시 도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오상은 선수는 평소 후배들이 기량으로 자신을 넘어설 때까지는 끝까지 뛰겠다고 말해왔었죠. 내년을 향해 또 뛰고 있는 이 노장선수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함께 최종전에 진출한 여러 선수들도 파이팅입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자 오상은을 비롯해서 이준상, 백광일, 최덕화, 천민혁(이상 KDB대우증권), 김지환, 이승혁(이상 농심), 서영균(대전시설관리공단), 여자 윤선애, 문보선(이상 포스코에너지), 김민희, 이현주(이상 KRA한국마사회), 조하라, 김민경(이상 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이예람(단양군청) 등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모두 ‘한 칼’이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12월의 ‘빅뱅’을 기대해보죠...^^
 

▲ (단양=안성호 기자) 2014 국가상비군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주인공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