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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원 탈락 남자단식! 여자는 마사회가 판세 주도!2013 한국실업탁구대회 개인단식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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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1  1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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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영, 이진권 노장들이 일으킨 파란
  남자실업탁구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파리세계대회와 부산아시아대회에 출전했던 대표선수들이 전원 탈락했다.
  3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계속된 2013 한국실업탁구대회 개인단식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국내랭킹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던 정영식(KDB대우증권)이 16강전에서 서영균(대전시설공단)에게 3대 4로 패했다. 서영균은 32강전에서도 파리세계대회에 출전했던 김경민(KGC 인삼공사)을 4대 1로 이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서영균은 8강전에서는 KDB대우증권의 수비수 최덕화에게 2대 4로 패하면서 돌풍을 마감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대우증권의 ‘노장’ 윤재영이 놀라운 페이스로 4강에 올랐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계속 남자단식 최고성적을 냈었던 조언래(S-OIL)는 세계적인 수비스타 주세혁(삼성생명)에게 패했다. 하지만 주세혁은 8강전에서 윤재영에게 졌다. KDB대우증권의 노장 윤재영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동현(S-OIL)을 4대 1, 16강전에서 역시 국가대표 기대주 서현덕(삼성생명)을 4대 2, 그리고 8강전에서 주세혁을 4대 2로 잡았다. 대표급 선수들을 연파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윤재영은 4강전에서 같은 팀 후배인 최덕화를 만난다.
  ‘금메달리스트’ 이상수(삼성생명)도 탈락했다. 이상수는 8강전에서 이진권(상무)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진권은 노련한 게임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16강전에서 김민석(KGC인삼공사)을 4대 3으로 꺾은 다음 이상수에게도 완승을 거두고 포효했다. 이진권은 4강전에서 정상은(삼성생명)을 만난다. 정상은은 서동철(대전시설공단)과 한지민(상무), 서정화(KDB대우증권)를 차례로 꺾고 4강전에 올랐다.

   
▲ (여수=안성호 기자) 노련한 이진권(상무), 김민석도 이상수도 이겼다.

  이로써 남자단식은 윤재영 vs 최덕화, 이진권 vs 정상은의 대결구도로 압축된 상황. 애초의 예상과는 많이 빗나간 결과다.
  경기를 지켜본 탁구인들은 “대표급 선수들이 연이은 국제대회와 계속되는 국내대회 일정으로 많이 지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관록 있는 상대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정형화된 시스템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임기응변과 창의적이지 못한 플레이가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대표급 선수들을 연파한 윤재영이나 이진권 등은 한 수 앞선 게임수를 바탕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국제무대에서도 늘 같은 패턴의 플레이만 고집하다가 뒷심부족에 시달렸던 문제점을 국내 무대에서도 되풀이한 셈이다.

마사회 세 명, 석하정 포위!!
  여자단식에서는 KRA한국마사회의 선수들이 개인전을 지배했다. 4강 중 세 자리를 독점했다. 
  우선 아시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박영숙이 신아름(안산시청), 송마음(KDB대우증권)을 차례로 이긴 뒤 이예람(단양군청)과의 8강전에서도 4대 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국내 톱 세계랭커 서효원은 이은혜(대한항공), 황지나(KDB대우증권)를 꺾고 오른 8강전에서 포스코에너지 에이스 전지희를 4대 2로 눌렀다. 최근 에이스 이상 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희도 계속 위력을 발휘했다. 조하라(삼성생명), 강미순(KDB대우증권) 등 우승후보들을 꺾었다. 김민희는 특히 8강전에서는 여자탁구 차세대 간판으로 꼽혀온 양하은(대한항공)마저 4대 2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 (여수=안성호 기자) 김민희가 8강전에서 양하은을 돌려세우고 4강에 올랐다.

  여자부 4강 중 남은 한 자리는 대한항공의 에이스 석하정이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유은총(포스코에너지)과 만난 16강전에서 4대 3의 신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은 석하정은 8강전에서는 같은 팀 후배인 박성혜를 4대 0으로 이겼다. 여자단식 4강은 석하정 vs 박영숙, 서효원 vs 김민희의 구도다. KRA한국마사회 소속 세 선수가 국내 최강 공격수를 협공하는 형국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마지막 날 경기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 (여수=안성호 기자) 외로운 석하정, 마사회 선수들의 협공을 돌파할 수 있을까?

  남녀개인단식은 대회 마지막 날이 되는 9월 1일 오전 10시에 남녀 4강전부터 재개된다. 결승전은 여자단식 11시, 남자단식은 정오 무렵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단식 8강전 후 치러진 남녀단체 준결승전에서는 남자부는 삼성생명과 농심, 여자부는 KRA한국마사회와 대한항공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남자시군청부 단체 결승전에서는 수원시청이 부천시청을 3대 1로 꺾고 우승했다. 영주에서 치러진 2013 추계 실업탁구대회에 이은 연속우승이었다. 남녀 기업부 단체 결승전은 1일 남자단식 결승전 직후가 될 오후 한 시경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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