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초등부 남녀단체전

서울장충초등학교(서울)가 대통령기 3연패를 달성했다. 15일 오전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초등부 단체전에서 라이벌 아산남성초(충남)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포은초등학교(경북)가 서울이문초(서울)를 누르고 우승했다. 포은초의 대통령기 첫 우승이다.
 

▲ (당진=안성호 기자) 서울장충초가 라이벌 아산남성초를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통령기 3연패다!

남자초등부 최고의 라이벌인 장충과 아산남성이 대통령기 결승에서 다시 맞붙었다. 준결승에서 각각 부산동상과 경기오정을 꺾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결승전은 아산남성이 먼저 앞서갔다. 한도윤이 황진하와의 ‘왼손’ 맞대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장충 부동의 에이스 박경태가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박경태는 2단식에서 성지헌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황진하와 함께 나선 3복식에서도 한도윤-성지헌 조를 3대 0으로 누르며 승기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아산남성은 수비수 유석훈을 내세워 다시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단식 주자로 나선 장충의 오승환이 침착한 경기운영 끝에 유석훈을 3대 1로 꺾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장충이 최종스코어 3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2014년 우승에 이어 대통령기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 (당진=안성호 기자) 포은초가 접전 끝에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포은의 대통령기 첫 우승!

같은 시간 치러진 여자부 결승전에선 포은초가 우승했다. 강호 서울이문초에게 풀-매치접전 끝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엔 이문이 앞서갔다. 이문의 에이스 박채원과 박이레가 1, 2단식을 차례로 가져갔다. 안윤영과 김효진이 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복식 우승조인 포은의 권연희-이다경이 박채원-박이레 조를 3대 1로 꺾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권연희와 이다경은 4, 5단식에도 차례로 나와 김민서, 황수민을 꺾고 3대 2 역전승을 이뤄냈다. 대표 주전들을 뒤쪽 순번에 넣은 포은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이번 우승은 포은의 대통령기 단체전 첫 우승 기쁨이었다. 직전 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도 우승했던 포은은 대통령기까지 연속 우승하며 ‘신흥강호’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단체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권연희, 이다경은 지난 12일의 복식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초등부 단체전 결승 결과

장충초등학교(서울) 3:1 아산남성초등학교(충남)

황진하 0(8-11, 7-11, 12-14)3 한도윤
박경태 3(11-3, 11-8, 11-4)0 성지헌
박경태-황진하 3(11-6, 11-6, 11-3)0 한도윤-성지헌
오승환 3(11-4, 11-7, 7-11, 11-9)1 유석훈
 

여자초등부 단체전 결승 결과

포은초등학교(경북) 3:2 서울이문초등학교(서울)

안윤영 3(6-11, 11-5, 7-11, 5-11)0 박채원
김효진 0(4-11, 4-11, 2-11)0 박이레
권연희-이다경 3(11-8, 8-11, 11-8, 11-8)1 박채원-박이레
권연희 3(11-8, 11-7, 11-5)0 김민서
이다경 3(11-5, 11-6, 11-2)0 황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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