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초등부 남녀개인단식

박경태의 '우승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3일차 남자초등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박경태(장충초/서울)가 호정문(동상초/부산)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 (당진=안성호 기자) 박경태(장충초)가 대통령기 남초부 개인단식 정상에 오르며 '우승질주'를 이어갔다.

박경태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8강부터 결승까지 오정초(경기)의 김태현, 장량초(경북)의 구주찬, 동상초(부산)의 호정문을 차례로 꺾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모든 경기를 완봉했다. 이미 초등학교 수준을 넘어선 우월한 실력으로 어렵지 않게 정상에 도달했다.

금년에 치러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남자초등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박경태는 이로써 자신의 우승목록에 대통령기 단식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다. 특히 7월 말 교보컵, 8월 초의 학생종별 우승과 함께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개 대회를 휩쓰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국내에선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박경태는 이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지는 동아시아호프스 국제탁구대회에서 아시아유망주들을 상대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시험한다.
 

▲ (당진=안성호 기자) 여자초등부 단식은 김서윤(인천성리초)이 우승했다.

같은 시간 치러진 여자초등부 개인단식에선 인천성리초(인천)의 김서윤이 우승했다. 남목초(울산)의 조예진과 벌인 풀게임 접전을 3대 2로 극복하고 결승에 오른 뒤 나주중앙초(전남)의 이은주를 3대 1로 이겼다. 김서윤으로선 올해 처음 이룬 단식 우승이기에 그 기쁨은 한층 컸다.

김서윤 역시 남자부 박경태와 마찬가지로 동아시아호프스 국제탁구대회 여자부 대표로 선발된 상태다. 금년 첫 우승을 이루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탄 김서윤이 오사카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관심이 모인다.
 

초등부 남녀개인단식 결과

▶ 남자부 4강전
박경태(장충/서울) 3(11-4, 11-8, 11-3)0 구주찬(장량/경북)
호정문(동산/부산) 3(11-9, 12-10, 11-7)0 유석훈(아산남성/충남)
▶ 남자부 결승전
박경태(장충/서울) 3(11-4, 11-3, 11-7)0 호정문(동산/부산)

▶ 여자부 4강전
김서윤(인천성리/인천) 3(9-11, 11-6, 4-11, 11-2, 11-6)2 조예진(남목/울산)
이은주(나주중앙/전남) 3(11-9, 11-8, 12-10)0 홍진명(천안용곡/충남)
▶ 여자부 결승전
김서윤(인천성리/인천) 3(11-4, 11-9, 4-11, 11-8)1 이은주(나주중앙/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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