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탁구대회

▲ (영천=안성호 기자) 서울장충초등학교가 학생종별대회에서 두 번째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초등부는 작년 대회 4강이 그대로 4강을 이뤘다. 대진도 그대로였다. 서울장충이 아산남성과 맞붙었고, 의령남산이 충남성환과 4강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장충은 작년처럼 남성을 이겼지만 작년에 패했었던 의령남산은 이번 대회에서는 성환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 결과 최강팀은 달라지지 않았다. 참으로 오랫동안 초등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장충이 결승전에서 ‘라이벌’ 의령남산을 꺾고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탁구대회 남자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 (영천=안성호 기자) 치열한 접전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확정한 오승환이다.

5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결승전은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장충과 더불어 한국탁구 꿈나무발굴의 산실로 오랫동안 기능해온 최고의 라이벌답게 의령남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경기를 지면 다음 경기를 따라잡으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장충의 두터운 전력이 이변을 허용하진 않았다. 5단식 주자 오승환이 상대 권강민과 벌인 3게임 듀스접전을 승리로 매듭짓고 우승을 확정했다. 42회, 43회를 2연패한 뒤 작년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었던 장충은 다시 한 번 학생종별 2연패의 휘파람을 불었다.
 

▲ (영천=안성호 기자) 여자초등부에서는 경북포은초등학교가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남자부와 같은 시간에 치러진 여자초등부 결승에서는 경북 포은초등학교가 경기 새말초등학교를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작년 대회에서는 나란히 3위에 자리했던 팀들이다. 작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이문과 준우승팀 만안은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포은과 새말은 작년보다 강해진 전력으로 최종 승부를 벌인 셈이다. 포은과 새말은 준결승전에서는 경주용황초등학교와 인천조동초등학교를 각각 이기고 결승에 올랐었다. 경기결과는 1단식 에이스대결에서 권연희가 이다은을 풀게임접전 끝에 잡아낸 포은이 여세를 몰아 2단식과 3복식도 모두 승리하며 3대 0 완승을 거뒀다. 초등부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경북포은의 학생종별 첫 우승!
 

▲ (영천=안성호 기자) 1단식 에이스대결에서 승리하고 승기를 틀어쥔 권연희의 경기모습.

남녀초등부 단체 결승전 결과

▶ 남자초등부
서울장충초등학교 3대 2 의령남산초등학교
박경태 3(11-7, 11-9, 11-2)0 박규현
정성원 1(8-11, 10-12, 11-3, 10-12)3 박철우
박경태-황진하 3(11-4, 11-5, 12-10)0 박규현-이기훈
황진하 1(11-9, 8-11, 7-11, 6-11)3 이기훈
오승환 3(11-8, 11-7, 15-13)0 권강민

▶ 여자초등부
경북포은초등학교 3대 0 경기새말초등학교
권연희 3(11-13, 11-8, 9-11, 12-10, 11-4)2 이다은
이다경 3(11-8, 11-7, 11-8)0 김예진
권연희-이다경 3(11-8, 11-2, 11-7)0 김예진-이다은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