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박영숙(KRA한국마사회, 세계78위)-양하은(대한항공, 세계22위) 조가 4강에 진출했다.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제21회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박영숙-양하은 조는 8강전에서 타이완의 뤼싱인(세계268위)-황신(189위)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 (부산=안성호 기자) 박영숙-양하은 조가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였다. 타이완 선수들은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장후아준-리호칭 조를 꺾고 올라온 복병. 하지만 양하은의 안정감과 박영숙의 공격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승세를 타고 있던 타이완 선수들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스코어 11-8, 11-6, 11-9.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박영숙-양하은 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딩닝(세계1위)-류스원(세계2위) 조를 만난다. 같은 시간에 펼쳐진 8강전에서 딩닝-류스원 조는 일본의 이시카와 카즈미(세계9위)-모리조노 미사키(세계78위) 조와 접전을 펼친 끝에 3대 2(11-5, 7-11, 6-11, 11-8, 11-5)로 신승했다.
 

▲ (부산=안성호 기자) 박영숙-양하은 조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딩닝-류스원 조를 만난다.

  준결승 상대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강 조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조금은 부진했던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한 양하은과 혼합복식 우승으로 쾌조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박영숙의 조화는 또 한 번의 이변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여자복식 준결승전은 이 날 오후 세 시 경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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