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방콕행’ 주인공들을 가리는 최종 대결이 시작된다.

대한탁구협회가 201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개최한다. 오늘(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1차전과 같은 장소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남자 12명, 여자 10명의 선수들이 풀-리그전으로 '태극호' 승선여부를 가린다.
 

▲ (태릉=안성호 기자) 아시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시작됐다. 국내 최강자들이 '방콕행' 티켓을 놓고 3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남녀 국가상비1군 소속 선수들과 1차전을 통과한 남녀 각 2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이번 선발전 출전 멤버들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달 국가상비2군을 대상으로 1차 선발전을 치러 남자 박신우, 이장목(이상 대전동산고), 여자 김지호(이일여고), 안영은(안양여고)을 최종전에 나설 ‘도전자’로 선발했었다.

패기만만한 청소년 유망주들이 1차전의 기운을 이어갈 태세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다. 최종전에서 만나는 상대들은 모두 국내 최강자들이다. 6월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든 남자 주세혁(삼성생명, 16위), 정영식(KDB대우증권, 19위), 여자 양하은(대한항공, 12위), 서효원(렛츠런, 13위), 그리고 ITTF 주최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귀화 기간을 채 충족 못한 여자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를 뺀 상비1군 전원이다. 남자 이상수, 서현덕(이상 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여자 박영숙(렛츠런), 황지나, 이시온(KDB대우증권) 등 쑤저우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했던 대표선수들도 변함없이 출전한다.

게다가 최종관문은 매우 좁다. 대한탁구협회는 랭킹에 따른 자동선발 외에도 남녀 각 1명은 협회추천으로 뽑겠다는 선발규정을 일찌감치 공표해두고 있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엔트리는 남녀 각 5명, 성적순으로 뽑힐 수 있는 선수는 남녀 공히 두 명이 전부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낼 주인공들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이다. 세계의 강호들이 집중돼 있는 아시아의 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 경기력은 세계대회를 방불케 한다. 2013년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열렸던 최근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 금메달, 박영숙-양하은 조가 여자복식 동메달, 남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었다. 22회째가 되는 올해 대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 201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 명단

▶ 남자부
국가상비1군=이상수, 서현덕, 정상은, 김민혁(이상 삼성생명), 천민혁, 장우진(이상 KDB대우증권), 김민석(KGC인삼공사), 서정화(국군체육부대), 김동현(S-OIL), 조승민(대전동산고) 국가상비2군=박신우, 이장목(이상 대전동산고)

▶ 여자부
국가상비1군=박영숙, 김민희(이상 렛츠런), 황지나, 이시온, 이슬, 송마음(이상 KDB대우증권), 유은총, 최정민(이상 포스코에너지) 국가상비2군=김지호(이일여고), 안영은(안양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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