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탁구얼짱’ 서효원(KRA한국마사회)이 여자단식 16강전에 진출했다.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서효원은 타이완의 쳉시엔추를 4대 0(11-6, 11-3, 11-3, 11-7)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 (부산=안성호 기자) 서효원이 16강에 올랐다. ⓒ안성호

  서효원은 낮게 깔리는 커트에 공격수 못지않은 파괴력의 역습을 섞어가며 상대에게 반격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16위)을 자랑하는 서효원은 16강전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딩닝(중국)을 상대한다.

  석하정(대한항공, 세계18위)도 서효원과 함께 16강에 동행했다. 석하정은 32강전에서 총쳉아이(마카오)를 4대 1(11-2, 9011, 11-2, 11-5, 11-3)로 이겼다. 16강전에서는 일본의 강자 이시카와 카즈미(세계9위)를 상대한다.

  한편 여자단식은 출전선수 다섯 명 전원이 32강에 올라 기대를 부풀렸으나 서효원과 석하정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양하은(대한항공, 세계20위)은 무명에 가까운 인도 선수 다스 안키타(세계268위)에게 풀게임 접전을 벌이다 무너져 충격을 안겼다. 송마음(KDB대우증권)은 태국의 에이스 콤웡 난타나(세계95위)에게, 조하라(삼성생명)는 싱가포르의 위멍위에게 각각 패했다.

  혼합복식과 개인복식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식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표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여자단식 16강전은 이날 오후 계속된다.

▶ 여자단식 32강전
서효원(KRA한국마사회) 4대 0(11-6, 11-3, 11-3, 11-7) vs 쳉시엔추(타이완)
석하정(대한항공) 4대 1(11-2, 9011, 11-2, 11-5, 11-3) vs 총쳉아이(마카오)
양하은(대한항공) 3대 4(11-9, 3-11, 2-11, 11-9, 11-7, 7-11, 8-11) vs 다스 안키타(인도)
송마음(KDB대우증권) 2대 4(12-10, 6-11, 15-13, 9-11, 8-11, 4-11) vs 콤웡 난타나(태국)
조하라(삼성생명) 0대 4(5-11, 3-11, 5-11, 2-11) vs 위멍위(싱가포르)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