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호인들, 간만에 ‘유쾌한’ 스윙!

제1회 매경 생활체육 직장인탁구대회가 30일 개최됐다.

이 대회는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이하 전탁연)가 매일경제신문사와 손잡고 새로 창설한 직장동호인들의 탁구잔치다. 30일 오전 개막, 31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그 무대는 새롭게 단장한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 (장충체육관=안성호 기자) 제1회 매경 생활체육 직장인탁구대회가 개최됐다.

오랜만에 수도권 한복판에서 치러지는 전국 규모 생활탁구대회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눈길이 쏠리는 이 대회는 많지 않은 대회에 목말라하던 직장동호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잔치이기도 하다. 그동안 직장탁구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높은 열기의 활성화 정도에 비해 극히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질적으로는 전탁연이 매년 주관해왔던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대회가 거의 유일했다. 고용노동부장관기마저도 최근에는 그 규모가 축소되어 동호인들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못했다.

이틀간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을 모두 치르는 이번 대회는 그에 따라 ‘탁구를 통한 단합’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 각 직장 내 탁구동아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각지의 직장동호회들을 중심으로 약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 (장충체육관=안성호 기자) 들어가라! 들어가!! 직장동호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새로 창설된 대회이기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는 특히 기존 직장탁구 강자들보다도 갓 초급자를 벗어난 동호인들이 더 많이 참가했다. 전탁연은 기존 구분기준에 따라 4개부 단체전과 복식, 6개부 단식을 운영하려 했으나 희망부에 참가인원이 집중되면서 2개부(협동부, 희망부) 단체전(2단 1복)과 개인복식(핸디 적용), 3개부(2, 3부 통합, 4부, 5부) 개인단식으로 종목을 조정했다. 경기일정은 첫날인 30일(토요일)에는 개인전이 모두 마무리되며, 다음날인 31일(일요일)에는 단체전이 치러진다.

한 가지 더 특기할 것은 이번 대회에는 전탁연 주관대회로는 이례적으로 적지 않은 상금이 내걸렸다는 점. 매일경제신문사장의 이름으로 시상될 단체전은 최대 80만원부터 최저 30만원의 우승상금이 책정돼 있다. 이외에 전탁연 회장 이름으로 시상될 개인단복식의 경우도 상당 금액의 상품권이 입상 부상으로 지급된다.

5월이 다 저물어가는 초여름 한복판, 탁구로 근무의욕을 다져온 동호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 (장충체육관=안성호 기자) 탁구로 근무의욕을 다져온 직장동호인들이다. 이렇게 스트레스 풀고 또 열심히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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