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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주 2관왕 등극, 시니어/U-21 단식 모두 석권ITTF 월드투어 2015 크로아티아오픈 최종 결과
이효영 기자  |  muzoo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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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4  04: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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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주(삼성생명)가 ITTF 월드투어 크로아티아오픈(챌린지시리즈) 여자개인단식에서 결국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를 4대 3으로 눌렀고, 결승에서 독일의 산샤오나를 4대 1로 완파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투어 시니어 무대 정상을 차지했다.
 

   
▲ 최효주(삼성생명)가 일반 단식도 우승했다. 21세 이하 단식에 이어 2관왕. 월간탁구DB(ⓒ안성호).

가장 큰 위기이자 ‘하이라이트’는 세계 11위 이토 미마(일본)와의 4강전이었다. 독일오픈과 벨로루시오픈 우승, 쑤저우 세계대회 8강 등 거침없는 활약으로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14살의 ‘탁구천재’ 이토 미마에게 17살 최효주(92위)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었다. 두 유망주들은 나이답지 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 이토 미마(일본), 산샤오나(독일) 등 강호들을 꺾었다. 우승 직후의 모습. ITTF 홈페이지 캡쳐.

최효주는 1게임을 먼저 가져왔으나 뒤이어 세 게임을 내리 내주며 1대 3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3, 4게임 모두 듀스접전 끝에 패했으나 이토 미마 특유의 속공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상대의 진을 빼놓았다. 5게임부터는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최효주의 철저한 방어와 폭발적인 포어핸드 공격에 이토 미마가 서서히 무너졌다. 접전 끝에 5, 6게임을 최효주가 연달아 가져오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사이드를 노린 회심의 공격들이 모두 막히자 이토 미마는 눈에 띄게 초조해했다. 5-1로 앞서가는 최효주의 에지득점에 이토 미마는 크게 실망하며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최효주가 7게임을 가져왔다. 4대 3(11-7, 9-11, 10-12, 10-12, 11-8, 11-7, 11-7)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대어’를 잡은 최효주가 무서운 상승세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한국의 양하은(대한항공)을 꺾고 올라온 독일의 산샤오나(32위). 하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최효주에게 산샤오나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단 한 게임만을 내주며 최효주가 4대 1(11-5, 11-7, 7-11, 11-9, 11-3) 완승을 거뒀다. 전날 21세이하 단식을 우승하며 생애 첫 월드투어 우승을 맛봤던 최효주는 하루 만에 시니어 개인단식 우승마저 달성했다. 더불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중국출신 귀화선수 최효주는 작년 삼성생명 여자탁구팀에 입단한 만 17세의 유망주다. 올해 3월부터 독일오픈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온 최효주는 월드투어 출전 2개월 만에 개인단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레벨이 가장 낮은 챌린지시리즈로 치러진 대회지만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한 만큼 다음달 세계랭킹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개인단식 그룹예선부터 시작한 최효주는 결승까지 8번의 경기를 치렀고 모두 승리했다. 21세이하 단식까지 합하면 최효주는 이번 대회서만 13전 13승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아직 10대 중반의 유망주다. 장래가 더 촉망된다. 월간탁구DB(ⓒ안성호).

최효주는 정유미(삼성생명)와 호흡을 맞춘 개인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한국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에게 패해 3관왕 달성은 실패했다. 양하은-전지희 조는 최효주-정유미 조를 3대 0(11-5, 11-6,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여자팀은 시니어 개인단식과 21세이하 단식 우승(최효주), 개인단식 3위(양하은), 개인복식 우승(양하은-전지희)과 준우승(최효주-정유미)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남자부는 개인단·복식 모두 입상권에 들었으나 우승에는 이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수가 유일하게 개인단식 4강에 올랐으나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에게 1대 4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요시무라 마하루는 크로아티아의 탄루이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복식 결승에 올랐던 조언래-김동현(S-OIL) 조도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 조에게 0대 3으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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