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KT&G복지재단 전국 어르신탁구대회

제12회 KT&G복지재단 전국 어르신탁구대회가 20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실버세대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T&G복지재단(이사장 곽영균)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이호경)와 손잡고 마련하는 어르신들의 탁구축제다. 200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매년 봄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명품잔치’로 자리 잡았다.
 

▲ (성남=안성호 기자) 제12회 KT&G복지재단 전국 어르신탁구대회가 성남에서 열리고 있다.

어느덧 1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역시 전국에서 148개 복지관의 어르신들이 참가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각 팀당 8명의 엔트리를 감안하면 참가선수만 1200명에 가까운 규모다. 대회 진행측은 많은 참가선수들이 가능한 한 고르게 시합을 치를 수 있도록 세밀한 신경을 기울였다.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복식 단체전만을 진행해 승부와 친선을 적절히 안배했다.
 

▲ (성남=안성호 기자) “어르신들 덕분입니다!” 인사를 전하는 곽영균 KT&G복지재단 이사장.
▲ (성남=안성호 기자) 이호경 한국노인복지관협회 회장도 개회식에서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이 대회는 특히 KT&G복지재단이 대회 참가에 관한 모든 경비 일체를 지원하면서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일정을 따라 하루 일찍 상경한 각 지방 복지관 어르신들도 숙박과 식사, 교통 어떤 부분에서도 별도의 지출이 필요 없다. 참가 어르신들이 투자하는 것이라곤 오로지 탁구에 관한 열정과 건강을 위한 신념이면 족하다.
 

▲ (성남=안성호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영호(김제)/권영희(원주) 어르신대표.

개회식에 참석한 KT&G복지재단 곽영균 이사장은 “이 대회가 오래도록 유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매년 참석해주시는 어르신 모두의 관심과 열정 덕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노인복지관협회의 이호경 회장도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어르신탁구대회가 건강한 신노년의 대표적 사례로 국민건강에 기여해왔다”고 각별한 대회취지를 전했다.
 

 
▲ (성남=안성호 기자) 어르신들은 다른 복지관의 ‘탁구친구’들과 함께 유쾌한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KT&G복지재단이 이 특별한 탁구잔치를 시작한 목적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전한 취미 여가 생활 보급’에 있었다. 대회가 이어져온 10여 년 동안 탁구는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생활체육 종목의 하나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탁구를 하지 않는 복지관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열두 번째 잔치를 개최하기까지 주최측의 목적은 완벽에 가깝게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 (성남=안성호 기자) 어른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하다. 응원단의 웃음에도 활기가 흐른다.

각 복지관에서 쉼 없는 랠리로 건강을 다져온 어르신들은 다른 복지관의 ‘탁구친구’들과 함께 유쾌한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주최측은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전문 심판요원들을 배치하여 어르신들이 ‘탁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어른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하다. 탁구는 건강을 지켜주는 확실한 도구이자 매개가 되고 있다. ‘건강한 사회’는 어르신 동호인들의 경쾌한 스윙을 타고 더욱 더 확산되고 있다.
 

▲ (성남=안성호 기자) 주최측은 ‘탁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밀한 신경을 쓰고 있다. 어르신들을 인솔한 복지사들도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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