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1차 선발전

201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1차선발전이 마무리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16일 이틀 동안 국가상비2군 남녀 각 8명이 풀리그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1차 선발전을 열고, 2차 선발전에 진출할 남녀 각 2명의 선수들을 뽑았다. 1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국가상비1군과 다시 한 번 풀리그전을 치르게 될 2차 선발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대표팀 승선 여부를 가리게 된다.
 

▲ (태릉=안성호 기자)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1차선발전이 끝났다.

1차 선발전에 출전한 남녀 국가상비2군은 전원이 중고등부의 청소년 유망주들이다. 올해 초 치러진 국가상비군 선발전을 통해 뽑힌 선수들로 남자는 강지훈, 박정우(이상 중원고), 김대우, 박신우, 안재현, 이장목(이상 대전동산고), 김수환(반림중), 오민서(곡선중) 등 8명, 여자는 강다연(문산수억고), 김지호(이일여고), 김하은(상서고), 김해나(명지고), 박세리(단원고), 안영은(안양여고), 위예지(문산수억중), 유소원(명지중) 등 8명이었다.

이틀간 전개된 유망주들의 접전은 남자 박신우(6승1패), 이장목(5승2패, 이상 대전동산고), 여자 김지호(6승1패, 이일여고), 안영은(5승2패, 안양여고)이 각각 남녀 1, 2위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남녀부 모두 전승 선수 없는 치열한 다툼 끝에 최종전 진출자가 결정됐다. 남자부 3위에 오른 박정우(중원고)는 이장목과 5승2패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아깝게 탈락했다. 진학하자마자 올 시즌 고등부 개인전을 모두 석권해온 안재현(대전동산고)은 특별한 관심을 모았지만 소속팀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승3패 4위에 그쳤다. 반면 여자부에서 함께 바람을 일으켰던 김지호는 당당 1위로 국가대표에 도전하게 됐다.
 

 
▲ (태릉=안성호 기자) 남자부 1, 2위에 오른 박신우(위), 이장목.

1차전을 통과한 남녀 각 2명의 선수들은 최종전인 2차 선발전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1차전과 같은 장소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치러질 2차전에는 지난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수들을 포함 국가상비1군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게다가 최종 관문은 매우 좁다. 대한탁구협회는 국제탁구연맹 6월 랭킹에서 20위 안에 드는 선수는 자동 선발, 남녀 각 1명은 협회추천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엔트리는 남녀 각 5명이다. 성적순으로 뽑힐 수 있는 선수는 남녀 공히 두 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을 통과하며 태극마크의 꿈을 키운 기대주들이 최종전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태릉=안성호 기자) 여자부 1, 2위에 오른 김지호(위), 안영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이다. 세계의 강호들이 집중돼 있는 아시아의 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 경기력은 세계대회를 방불케 한다. 2013년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열렸던 최근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 금메달, 박영숙-양하은 조가 여자복식 동메달, 남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었다. 22회째가 되는 올해 대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 201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 명단(예정)
(6월 세계랭킹 20위 이내 자동 선발, 여자 상비1군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는 귀화기간 부족 제외)

▶ 남자 국가상비1군=주세혁, 이상수, 서현덕, 정상은, 김민혁(이상 삼성생명), 정영식, 천민혁, 장우진(이상 KDB대우증권), 김민석(KGC인삼공사), 서정화(국군체육부대), 김동현(S-OIL), 조승민(대전동산고) ▶ 남자 국가상비2군=박신우, 이장목(이상 대전동산고)

▶ 여자 국가상비1군=서효원, 박영숙, 김민희(이상 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 황지나, 이시온, 이슬, 송마음(이상 KDB대우증권), 유은총, 최정민(이상 포스코에너지) ▶ 여자 국가상비2군=김지호(이일여고), 안영은(안양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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