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미마 & 히라노 미우의 기술

눈부시게 성장한 일본탁구지만 ‘성장세’라는 단어는 여전히 일본탁구에 유효한 표현이다. 천재적인 어린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어린 간판들 중에서도 만 14세 동갑내기로 이미 성인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이토 미마와 히라노 미우는 특히 두드러진다. 히라노 미우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중국과의 단체결승전에 뛰었었다. 이토 미마는 금년 독일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월드투어 우승기록을 썼고, 최근에 끝난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당당 여자단식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5월 세계랭킹에서도 두 선수는 이토 미마가 11위, 히라노 미우가 29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탁구전문지 [월간 탁구]가 2015년 5월호 기술특집에서 실전 경기사진을 토대로 이 어린 ‘천재’들의 기술력을 분석했다. 사진은 올해 전 일본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인 경기모습들이다. 이 대회 여자 주니어부에서 이토 미마는 우승을, 히라노 미우는 3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경기모습을 분석한 일본의 유명선수 출신 시부타니 히로시(渋谷 浩)는 일본 선수들이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어핸드 쪽 연속공격 능력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적고 있다.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여자탁구로서는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기세가 부러울 수밖에 없지만 단지 부러워하는 것에서만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강한 경쟁상대일수록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며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 가까운 미래에 중국마저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 선수의 경기모습이 한국의 또래 선수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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