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대표팀 맏언니 서효원(렛츠런)은 현재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여자단식 한 종목만 출전했다. 국내 여자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세계11위)을 갖고 있는 서효원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대회 출전 전 태릉에서 만났을 때 서효원은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상대는 “다 이기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의욕도 넘쳤었다. 2년 전 파리대회 16강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가혹했다. 29일 치러진 64강전에서 하필 한국팀 동료이자 국내 소속팀 렛츠런의 동료 박영숙을 만난 것. 양보 없는 국제무대에서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다. 박영숙은 익숙한 서효원의 구질을 끈질기게 공략했고, 서효원은 끝내 단 두 경기 만에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말았다. 맏언니로서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일이 남아있지만 서효원 개인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탁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회를 모두 마치고 돌아가면 두 선수는 다시 절친한 동료로서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다.
 

▲ 긴장감 가득했던 경기 전 인사.
▲ 운명의 순간! 허공의 토스텍을 바라보며 영숙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끈질긴 커트와 더 끈질겼던 공격! 공격!
▲ 잘했어 영숙아! 미안해 언니!
▲ 잘했어 영숙아! 미안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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