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에서는 마지막에 만나자!

엘리자베타 사마라, 쇠츠 베르나데트... 작년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16강전에서 한국에 굴욕의 패배를 안겼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현재 한국 탁구국가대표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한국과 시간, 기후 등이 비슷한 쑤저우에서의 경기를 위한 적응훈련지로 우리나라를 택한 것이다.

루마니아는 중국계 선수들을 활용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유럽 토종들로만 구성됐으면서도 유럽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팀이다. 한국 여자팀 에이스 양하은은 루마니아 에이스 사마라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었던 것도 사실이다. 양국 선수들이 쑤저우에서도 만나 대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들의 전지훈련은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 선수들 서로에게 득이 될까? 해가 될까? 과거의 숙원, 또는 미래의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양국 선수단은 23일 나란히 쑤저우로 향한다.
 

▲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 선수단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 루마니아 에이스 엘리자베타 사마라(세계18위). 이번 대회 단식 16강 시드의 주인공이다.
▲ 여전히 패기 넘치는 베르나데트(세계64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다.
▲ 포스토아카 카멜리에(세계86위)의 서비스.
▲ 비슷한 또래의 양하은과 베르나데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마라 왜 그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 쑤저우에서는 가능하면 늦게 만납시다!
▲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태릉선수촌 승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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