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부상 상금제 도입 등 재도약 기틀 마련 노력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이하 전탁연)가 매일경제신문사와 손잡고 직장동호인들의 탁구잔치를 개최한다.

전탁연 사무처는 지난 7일, ‘제1회 매일경제신문사장기 전국직장인탁구대회’를 5월 말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장동호인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탁구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매일경제신문사(사장 장대환)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회장 유상종)가 주관을 맡아 오는 5월 30~31일 이틀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다.
 

▲ 새로운 직장탁구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기존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대회의 한 장면. 월간탁구DB(ⓒ안성호).

오랜만에 수도권 한복판인 장충체육관을 무대로 하는 전국 규모 생활탁구대회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눈길이 쏠리는 이 대회는 많지 않은 대회에 목말라하던 직장동호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잔치다. 그동안 직장탁구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높은 열기의 활성화 정도에 비해 극히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질적으로는 전탁연이 매년 주관해왔던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대회가 거의 유일했다. 고용노동부장관기마저도 최근에는 그 규모가 축소되어 동호인들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못했다.

이틀간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을 모두 치를 예정인 이번 대회는 그에 따라 ‘탁구를 통한 단합’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 각 직장 내 탁구동아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탁연은 기존 구분기준에 맞춰 치르는 4개부(화합부, 근면부, 협동부, 희망부) 단체전(2단 1복)과 개인복식(핸디 적용) 외에 선수부부터 일반 5부까지 6개부로 구분한 개인단식도 경기종목에 포함시키면서 직장동호인들의 많은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 직장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대회에 출전했던 동호인들의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첫 번째 매일경제신문사장기 전국직장인탁구대회에는 해당 직장에 1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을 증빙할 수 있는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회사 이름을 걸고 출전할 수 있다(참가신청시 제출). 국제탁구연맹(ITTF) 공인 러버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공식 사용구는 일본 니탁구의 40mm 플라스틱 볼이다. 경기일정은 첫날인 30일(토요일)에는 개인전, 다음날인 31일(일요일)에는 단체전이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한 가지 더 특기할 것은 이번 대회에는 전탁연 주관대회로는 이례적으로 적지 않은 상금이 내걸렸다는 점. 매일경제신문사장의 이름으로 시상될 단체전은 참가팀 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최대 80만원부터 최저 30만원의 우승상금이 책정돼 있다. 동일부 참가팀이 31팀 이상일 경우 우승 80만원, 준우승 50만원, 3위 30만원이다. 이외에 전탁연 회장 이름으로 시상될 개인단복식의 경우도 상당 금액의 상품권이 입상 부상으로 지급된다.

이미 지난 7일부터 참가 접수를 시작한 전탁연은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잔치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다음달(5월) 6일 오후 5시까지다. (참가신청 및 대회요강 보러가기)
 

▲ 이번 대회는 전탁연으로서도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사진은 고용노동부장관기 직장대회에 출전했던 동호인들의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한편 이 대회는 전탁연 입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다. 지난 3월 유상종 새 회장을 선출한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로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대회만큼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계기로 적격인 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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