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 정영식, 김민석, 조언래에 이어 한국 TOP5

김동현(S-OIL)이 4월 세계랭킹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무려 32계단을 상승, 세계37위에 랭크됐다. 생애 최초로 30위권대에 진입했다.
 

▲ 김동현(S-OIL)이 4월 세계랭킹 37위를 기록했다. 생애 첫 30위권 진입이다. 사진 월간탁구DB.

한국남자팀은 올해 1월에 정상은(삼성생명)이, 2월에는 정영식(KDB대우증권)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3월은 단연 김동현이었다. 정상은은 1월 헝가리오픈(챌린지시리즈)에서 개인단식 준우승을, 정영식은 2월 슈퍼시리즈(쿠웨이트오픈, 카타르오픈)에서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월에는 김동현이 스페인오픈(메이저시리즈) 개인단식 3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자인 요시무라 마하루(일본)에게 패해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개인단식 4강은 자신의 월드투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김동현은 이 대회 21세 이하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슈퍼시리즈로 치러진 독일오픈 21세 이하 우승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이었다.

독일오픈과 스페인오픈의 활약으로 김동현은 4월 세계랭킹에서 37위를 기록, 생애 최초로 30위권에 올랐다. 김동현은 2008년 3월 913위로 세계랭킹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작년 12월까지 단 한번도 100위권에 진입한 적이 없었다. 올해 1월 처음으로 93위에 오르며 랭킹이 최초로 두 자릿수로 줄었다. 이후 계속 상승하여 드디어 30위권에 진입했다.

김동현은 이로써 한국 남자선수 중 주세혁(삼성생명∙17위), 정영식(24위), 김민석(KGC인삼공사∙33위), 조언래(S-OIL∙34위)에 이어 TOP5에 올랐다. 선두인 주세혁에게 랭킹은 20위, 랭킹포인트는 147점이 뒤져 있다. 정영식과는 랭킹 13위, 랭킹포인트 88점 차이다. 대표선발전 탈락으로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기회를 얻지 못한 김동현으로서는 이번 랭킹 상승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경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마롱(중국)이 2개월 연속 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 월간탁구DB.

한편 세계랭킹 1위는 마롱이 차지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다. 마롱은 3월에 개최된 독일오픈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독일 최강자 드미트리 옵챠로프를 눌렀고, 결승에선 대표팀 동료 장지커를 꺾었다. 2월의 쿠웨이트오픈 우승에 이어 벌써 올해만 슈퍼시리즈 2개 대회를 석권했다. 역대 월드투어 우승 횟수도 19회로 늘렸다. 2위 쉬신과의 랭킹포인트를 한층 더 벌리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독일오픈 준우승자 장지커는 한 계단 상승, 세계 3위에 올랐다. 판젠동(중국)이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중국 주전급 선수들이 불참한 스페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요시무라 마하루는 지난달보다 18계단 상승하며 세계43위에 올랐다. 스페인오픈 우승이 요시무라 마하루의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이었다. 세계랭킹 43위 역시 개인 통산 최고 랭킹이다. 스페인오픈 준우승자 웡춘팅(홍콩)은 16계단 상승한 18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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