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대한항공)이 대한탁구협회 선정 2014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4년 유공자표창식을 열고 지난 해 많은 활약을 했던 주인공들을 치하했다. 양하은이 최우수선수상을, 조승민(대전동산고)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우수단체상은 대전동산고가 받았다.
 

지난해 양하은은 스물 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맡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고군분투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식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여자탁구를 노메달 수렁에서 건져내는 공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직후 치러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에서 국내대회 개인단식 첫 우승을 이뤄냈고, 11월에는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2014년의 활약을 공인받기도 했다. 12월에는 가장 권위 있는 국내대회인 제6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식 왕좌에 오르며 국내최강을 입증했다. 최근 치러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양하은은 2015년도에도 변함 없이 한국 여자탁구의 대표로 활약할 예정이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대전동산고의 조승민이 수상했다. 조승민은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으로 일찍부터 주목 받아온 유망주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오픈에서 일본의 세계랭커 니와 코키를 꺾어 화제를 모았고,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연말에 치러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수많은 실업선배들을 누르고 개인단식 4강까지 진출했다. 얼마 전 치러진 국가대표 상비1군 최종선발전에선  고교생으로선 유일하게 1군에 합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 외에도 각 분야의 다양한 시상으로 지난해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각종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주어진 단체상에서는 대전동산고등학교가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대전동산고는 지난해 대탁이 주관한 전국종별선수권대회 등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전동산고는 이날 조승민의 신인상과 최우수단체상에 이어 지도상(차종윤)까지 수상하며 유공자표창식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역시 각종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여러 팀들이 우수단체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소속팀을 각부 정상으로 이끈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시상한 지도상은 대전동산고의 차종윤 코치를 비롯한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무순, 한미옥 두 국제심판에게는 심판상의 영광이 주어졌다. 2014년을 멋지게 장식한 주인공들이 올해도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기원해본다. 다음은 이번 표창식 수상자 명단이다.

▶최우수선수상-양하은(대한항공)
▶신인상-조승민(대전동산고)
▶최우수단체상-대전동산고
▶우수단체상-장충초, 가좌초, 동산중, 곡선중, 성리중, 경기대, 창원대
▶장려상-동문초, 이문초, 삼정초, 화산초
▶지도상-차종윤(대전동산고), 염병호(장충초), 양미라(가좌초), 최윤호(동산중), 윤정일(곡선중), 안소영(성리중), 조용순(경기대), 오윤경(창원대)
▶심판상-김무순, 한미옥
▶공로상-신학용(전 실업탁구연맹 회장), 한창원(인천시 탁구협회장), 오명균(대전시탁구협회 부회장), 전윤수(대학탁구연맹 부회장), 박미라(전 대한탁구연맹 부회장), 박종대(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윤영욱(전 대학탁구연맹 회장), 이창수(전 대전동산초 교사), 윤석룡(경기 마송중앙초 교장), 윤성수(전 대한탁구협회 부장)
▶특별공로상-백상열(수원시탁구협회장), 정준양(전 포스코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