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탁구 국가대표 상비2군

국가대표 상비1군 최종선발전이 끝났다. 2015년 상비1군 남녀 각 12명이 결정되면서, 상비2군(청소년) 남고부 6명도 최종 확정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올해 상비2군을 고등부 6명, 중등부 2명 등 청소년 유망주 남녀 각 8명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실업선수들과 함께 치른 1차선발전에서 각 조 상위(고등부 2명, 중등부 1명)에 오른 청소년 선수들을 따로 모아 지난 12일부터 3일간 선발전을 치렀다. 상비1군 2차선발전에 오른 청소년 선수들은 상비2군으로 자동선발됐다.

이에 따라 여고부는 2차선발전에 오른 안영은(안양여고), 박세리(단원고), 김지호(이일여고) 3명을 자동선발한 가운데, 상비2군 선발전을 통해 강다연(문산여고), 김하은(상서고), 김해나(명지고) 3명을 추가 선발했다. 남녀 중등부 역시 선발전을 통해 남자부 오민서(곡선중), 김수환(반림중)과 여자부 위예지(문산수억중), 유소원(명지중)을 선발했다.
 

▲ (단양=안성호 기자) 상비1군 최종선발전에 진출한 안재현(대전동산고)이 국가대표 상비2군에 자동선발됐다. 안재현은 2015년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로 활약한다.

문제는 상비2군 남고부 6명이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2차선발전에 진출한 남고부 선수는 박정우, 강지훈(이상 중원고), 박신우, 이장목, 조승민, 김대우, 안재현(이상 대전동산고) 등 총 7명이다. 자동 선발 인원이 최종 선발 인원 6명을 초과하며 이중 한 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럴 경우 2차선발전 성적이 가장 낮은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또 변수가 생겼다. 조승민과 안재현이 2차선발전마저 통과해 최종선발전에 오른 것이다. 만약 두 선수 중 한 명이 국가대표 상비1군으로 선발될 경우 그 선수는 당연히 상비2군에서 제외된다. 그렇게 되면 남은 6명이 자연스럽게 상비2군으로 선발되는 것이다. 그 ‘만약’의 경우 때문에 상비2군 남고부 선발 확정이 상비1군 최종선발전 이후로 유보됐다.

그런데 그 ‘만약’이 실제로 일어났다. 24일 마무리된 최종선발전에서 대전동산고의 조승민이 14승 8패 9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상비1군에 선발됐다. 고교생 국가대표가 탄생한 것이다. 이로써 상비1군 2차선발전에 진출한 남고부 선수 7명 중 조승민을 제외한 6명이 상비2군에 자동으로 선발됐다.

이 7명 중 2차선발전 성적이 가장 낮았던 선수는 대전동산고의 박신우다. 조승민이 상비1군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박신우는 상비2군에서 제외됐다. 대전동산고 후배 조승민의 활약 덕분에 박신우는 2015년 국가대표 상비2군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2015년 상비2군 남고부는 대전동산고 4명, 중원고 2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확정된 상비2군 남녀 각 8명은 2015년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로 활약한다.

 

2015 국가대표 상비2군(청소년) 선발 명단

▶남자고등부
안재현(대전동산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9위
김대우(대전동산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16위
박정우(중원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17위
이장목(대전동산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18위
강지훈(중원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19위
박신우(대전동산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22위
▶남자중등부
오민서(곡선중) 상비2군 남중부 선발전 1위
김수환(반림중) 상비2군 남중부 선발전 2위

▶여자고등부
안영은(안양여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15위
김지호(이일여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22위
박세리(단원고) 자동선발-2차선발전 24위
강다연(문산여고) 상비2군 여고부 선발전 1위
김하은(상서고) 상비2군 여고부 선발전 2위
김해나(명지고) 상비2군 여고부 선발전 3위
▶여자중등부
위예지(문산수억중) 상비2군 여중부 선발전 1위
유소원(명지중) 상비2군 여중부 선발전 2위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