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탁구 국가대표 상비1군 2차선발전 3일째 경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2015년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에서 대우 선수들이 여자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3일째 경기가 마무리된 14일 경기까지 황지나(16승3패), 이수진(14승5패), 송마음(13승7패), 이시온(12승6패) 등이 최상위권에서 최종선발전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상황이다. 11승9패를 기록하며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 남겨둔 이슬을 포함하면 출전선수 대부분이 2차선발전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 (단양=안성호 기자) 대우증권 여자선수들이 연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일 내내 독주하고 있는 황지나.

대우증권 선수들의 선전은 직전에 치러진 종합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뒤 부쩍 향상된 자신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합대회 결승에서 최강 대한항공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후로 특유의 끈적한 팀-워크에 할 수 있다는 의욕까지 더하면서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던 노장 문현정까지 영입하며 신구조화를 이루는 데도 성공했다. 하루를 남겨둔 2차선발전에서 대우증권이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실업팀에 입단하는 신입생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창원남산고 출신으로 나란히 삼성생명에 입단하는 박강현(15승4패)과 김민혁(11승7패), 대전동산고 출신으로 KGC인삼공사를 선택한 임종훈(13승5패), 또래들보다 한 해 늦게 KDB대우증권에 입단하는 장우진(성수고 졸업예정, 12승6패) 등 2차선발전에 올라온 신인 선수들 모두가 안정적인 승률로 최종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 (단양=안성호 기자) 새내기 4인방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삼성생명에 입단하는 김민혁이다.

이들 ‘새내기 4인방’은 매서운 기량에다 신인다운 패기를 더해 실업진출 첫 해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마치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KDB대우증권), 서현덕,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등이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입단했던 몇 년 전을 연상케 할 정도다. 이들과 함께 대전동산고 소속 조승민(13승8패), 안재현(12승7패) 등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뜨거운 남자부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배들은 이제 한국 남자탁구의 정상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하지만 높았던 기대에 비해 국제무대에서는 비교적 더딘 성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최종전에서도 매운 도전을 할 채비를 하고 있는 신인선수들이 2015년 국가상비1군에 몇 명이나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 (단양=안성호 기자) 청소년 선수들도 야무진 플레이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동산고의 안재현.

11일부터 시작된 2015년 국가상비군 2차선발전은 이제 단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선수 당 평균 5-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선발전 진출 커트라인은 남녀 공히 13승 내지 14승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15일 경기는 역시 오전 열시부터 시작된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상비1군 2차선발전과는 별도의 상비2군 선발전도 치렀다. 하루 일찍인 14일 모두 마무리된 상비2군 선발전에서는 여고부 강다연(문산여고), 김하은(상서고), 김해나(명지고), 남중부 오민서(곡선중), 김수환(반림중), 여중부 위예지(문산수억중), 유소원(명지중)이 각각 좁은 관문을 통과하고 선발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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